르노그룹 부회장 “한국 정부, 전기차 보조금 5년은 줘야”
동아경제
입력 2013-11-01 18:03 수정 2013-11-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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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는 1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디큐브시티 호텔에서 SM3 Z.E. 1호차 전달식을 갖고 구체적인 전기차 판매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새로운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SM3 Z.E.는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며 “내년의 판매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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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판매목표를 4000대로 세웠는데 가능한 수치인가
“정부에서 지원만 해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에는 얼리어답터가 많아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SM3 Z.E.의 수출계획은
“현재로서는 없지만, 조만간 수출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 부산이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수출을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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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얘기하면 운전하기 즐거운 차라는 것이다. 주행성능이 뛰어나고 토크가 좋으며, 타이어도 전기차에 최적화된 것을 적용했다. 정숙성이 뛰어나 편하게 운전하면서 음악을 듣고 동승자와 조용한 대화가 가능하다.”
-내년 목표로 세운 4000대의 판매 비중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로선 2700대 가량을 카쉐어링, 택시, 기업 고객에게 판매하고 나머지를 개인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부품의 국산화는 어떻게 되는가
“부품 국산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부품 국산화가 77%인데 내년엔 8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국의 협력업체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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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은 없다.”
-정부가 초창기 1~2년 정도만 지원하고 나중에 보조금 지원 등에서 손을 때면 어떻게 할 것인가
“초창기엔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전기차 확산이 불가능하다. 첫 5년간 보조금이 절대로 필요하다. 그 이후에는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비용을 낮춰서 대응해 나가야한다. 보조금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당연히 언젠가는 정부보조금과 인센티브가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점점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고, 앞으로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전기차의 시대가 올 것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