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에 역대 최고 이주비 20억원

정진수 기자

입력 2025-04-18 13:23 수정 2025-04-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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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조합원당 최저 이주비 20억 원(LTV 150%)을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최저 이주비 조건은 한남4구역 삼성물산의 12억 원보다 8억 원 높다. 경쟁사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16억 원(LTV 160%)보다도 4억 원 높게 쓴 금액이다.

사업비 금융 조건에서도 업계 최저 수준인 CD금리+0.1%를 제안했다. 경쟁사 포스코(CD금리+0.7%) 대비 0.6%포인트(p) 낮아, 이자 비용에서 수십억원의 차이를 낼 수 있다. 조합 입장에서는 사업 전반의 금융 리스크까지 낮출 수 있어 전체 부담 경감 효과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평당 공사비 858만 원을 제안했다. 경쟁사 포스코이앤씨의 894만 원 대비 평당 36만 원 저렴하다. 조합이 사전 산정한 예정 공사비 960만 원보다는 100만 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제안서에 담긴 총액 기준으로는 HDC현산이 제시한 총공사비가 9244억 원으로, 포스코(9099억 원)보다 높아 보이지만 이는 양사가 제안한 연면적 규모의 차이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게 HDC현대산업개발 측 설명이다.

공사 기간 역시 경쟁사 포스코의 47개월 대비 5개월이나 빠른 42개월로 단축했다. 이 공사 기간 단축은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하는 임시 거주비와 금융 이자를 줄이고, 빠른 입주 및 분양 수익 실현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로 아파트(777가구), 오피스텔(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지난 15일 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5월 중 홍보관 운영 및 합동설명회를 진행한 뒤, 6월 중순경 조합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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