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등 새 교통망 연장지역 연내 분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3-11-27 17:04 수정 2023-11-27 17:07
수도권 광역교통체계가 2~3년 사이 연이은 개통 소식과 함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들 신설 교통망은 빠른 속도와 촘촘한 환승 체계로 ‘수도권 30분대’ 이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 6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를 통해 광역교통 추진현황 및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3월 말 광역급행철도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2024년 서울 8호선 별내 연장, 2025년 신안산선, 2026년 서울 7호선 옥정연장 등이 개통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2024년), 대장홍대선(2025년) 등 6개 광역철도노선 사업도 착공하기로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GTX-A를 비롯해 신안산선 등의 이동 속도다. GTX-A노선은 최고 시속 180km(표정속도 100km이상)로 운행될 예정이다. 안산(한양대역)에서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운행될 신안산선도 최대 시속 110km로 달릴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이 평균 시속 60~80km 속도로 운행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운행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한양대)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약 25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안산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서 여의도역까지 1시간 20여분가량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셈이다.
뛰어난 환승 체계도 눈길을 끈다. 신안산선의 경우 서울 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서울 1호선, 월곶판교선, KTX(이상 경기도), 서울 2호선, 서울 7호선, 서울 5호선, 서울 9호선(이상 서울) 등 다양한 철도 노선들과 연결된다.
내년 우선 개통하는 GTX-A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용인에 신설될 용인역(가칭)에선 수인분당선 환승, 동탄역은 SRT 환경이 가능하다. 2025년 말 추가 개통될 GTX-A노선 운정~서울역 구간의 경우 대곡(3호선, 경의중앙선), 연신내역(3호선, 6호선), 서울역(1호선, 4호선, KTX,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의 촘촘한 환승 체계를 갖춘다.
신설 철도가 부동산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지역 부동산시장의 가치는 개통 이전과 단순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KTX광명역이 위치한 광명시 일직동은 현재 평균시세가 11억7618만원으로 광명시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이다(KB부동산 기준). 2004년 KTX광명역 개통 후 주변 개발과 함께 2018년 이후로 신규아파트들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광명에서 손꼽는 주거지가 됐다. 주변 광명역세권휴먼시아 역시 이달 7억8500만 원에 거래되며 꾸준하게 손 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2016년 운행을 시작한 신분당선 남부연장(용인 수지~광교신도시)선이 개통된 후 용인 수지구와 용인 기흥구 평균 시세는 개통 이전에는 평균 1억 원 미만 가량 시세 차이가 났지만, 개통 이후 1억 원 이상 차이가 벌어진 후 현재는 2억 원 이상 시세가 벌어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설 철도 등 교통망이 개선되면 신규 수요가 유입돼 상승 폭의 차이만 있을 뿐 집값이 오르기 마련”이라며 “수도권에서는 앞으로 2~3년 사이에 신규 철도 개통이 예정됐고, 착공에 들어가는 노선도 있을 계획이라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는 12월에는 신안산선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안산시에서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 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발달해 있다. 인천발 KTX(예정), GTX-C노선(예정)으로 향후 개통 시 여의도, 강남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12월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하는 용인 서천동 일대에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0㎡ 총 472가구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 이용 가능하고,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용인역도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매교역 팰루시드’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예정된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미건설은 12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파주 운정3지구 A33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총 5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며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 시기(내년 12월)도 빠르다. 또한 인근에 GTX-A 운정역(공사 중)이 예정돼 있어 서울 출퇴근도 편리하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이달 초 윤 대통령이 발표한 GTX-C 연장 노선이 계획된 아산 일대에 들어선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특히 이들 신설 교통망은 빠른 속도와 촘촘한 환승 체계로 ‘수도권 30분대’ 이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 6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를 통해 광역교통 추진현황 및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3월 말 광역급행철도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2024년 서울 8호선 별내 연장, 2025년 신안산선, 2026년 서울 7호선 옥정연장 등이 개통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2024년), 대장홍대선(2025년) 등 6개 광역철도노선 사업도 착공하기로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GTX-A를 비롯해 신안산선 등의 이동 속도다. GTX-A노선은 최고 시속 180km(표정속도 100km이상)로 운행될 예정이다. 안산(한양대역)에서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운행될 신안산선도 최대 시속 110km로 달릴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이 평균 시속 60~80km 속도로 운행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운행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한양대)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약 25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안산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서 여의도역까지 1시간 20여분가량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셈이다.
뛰어난 환승 체계도 눈길을 끈다. 신안산선의 경우 서울 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서울 1호선, 월곶판교선, KTX(이상 경기도), 서울 2호선, 서울 7호선, 서울 5호선, 서울 9호선(이상 서울) 등 다양한 철도 노선들과 연결된다.
내년 우선 개통하는 GTX-A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용인에 신설될 용인역(가칭)에선 수인분당선 환승, 동탄역은 SRT 환경이 가능하다. 2025년 말 추가 개통될 GTX-A노선 운정~서울역 구간의 경우 대곡(3호선, 경의중앙선), 연신내역(3호선, 6호선), 서울역(1호선, 4호선, KTX,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의 촘촘한 환승 체계를 갖춘다.
신설 철도가 부동산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지역 부동산시장의 가치는 개통 이전과 단순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KTX광명역이 위치한 광명시 일직동은 현재 평균시세가 11억7618만원으로 광명시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이다(KB부동산 기준). 2004년 KTX광명역 개통 후 주변 개발과 함께 2018년 이후로 신규아파트들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광명에서 손꼽는 주거지가 됐다. 주변 광명역세권휴먼시아 역시 이달 7억8500만 원에 거래되며 꾸준하게 손 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2016년 운행을 시작한 신분당선 남부연장(용인 수지~광교신도시)선이 개통된 후 용인 수지구와 용인 기흥구 평균 시세는 개통 이전에는 평균 1억 원 미만 가량 시세 차이가 났지만, 개통 이후 1억 원 이상 차이가 벌어진 후 현재는 2억 원 이상 시세가 벌어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설 철도 등 교통망이 개선되면 신규 수요가 유입돼 상승 폭의 차이만 있을 뿐 집값이 오르기 마련”이라며 “수도권에서는 앞으로 2~3년 사이에 신규 철도 개통이 예정됐고, 착공에 들어가는 노선도 있을 계획이라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는 12월에는 신안산선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안산시에서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 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발달해 있다. 인천발 KTX(예정), GTX-C노선(예정)으로 향후 개통 시 여의도, 강남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12월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하는 용인 서천동 일대에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0㎡ 총 472가구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 이용 가능하고,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용인역도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매교역 팰루시드’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예정된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미건설은 12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파주 운정3지구 A33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총 5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며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 시기(내년 12월)도 빠르다. 또한 인근에 GTX-A 운정역(공사 중)이 예정돼 있어 서울 출퇴근도 편리하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이달 초 윤 대통령이 발표한 GTX-C 연장 노선이 계획된 아산 일대에 들어선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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