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달맞이고개 100억원대 집 줄공급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3-05-24 17:46 수정 2023-05-24 17:47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100억 원대 주거시설 개발사업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달맞이고개에는 현재 분양 중인 단지를 포함해 분양가 100억 원 이상의 주거시설이 잇달아 공급될 예정이다. 마린시티 해운대경동제이드가 지난해 1월 기록한 부산 아파트 실거래가 최고 기록(75억 원)보다 약 30억 원 이상 비싸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 단지가 100세대 미만 저밀도 상품이라는 점이다. ‘해운대 경동제이드’, ‘해운대 아이파크’ 등 고층·고밀도 주상복합 아파트를 중심으로 마린시티와 센텀시티가 부산의 대표 부촌으로 자리잡은 것과 구분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달맞이고개는 1980년대 개발 이후 부산의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해오다 마린시티, 센텀시티의 개발로 주도권을 넘겨주기도 했으나 이번 초고가 주거시설들의 공급과 함께 다시 한 번 부산 대표 부촌의 위상을 되찾아올 것”이라며 “서울에서도 고층 아파트 대신 저층의 고급 빌라를 찾는 수요들이 많듯이 부산도 고층 주상복합 시대를 지나 저밀도 주거시설로 고급 주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우선 해운대구 달맞이고개 꼭대기 인근에서는 ‘애서튼 어퍼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6층, 전용면적 237~273㎡, 1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70억 원에서 최고 100억 원 대에 달한다. 인근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거시설로는 최초로 NFT아트 작품을 각 세대에 직접 적용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달맞이고개 초입 그랜드조선 부산 호텔 뒤편에도 분양가가 최소 100억 원대로 예상되는 고급 오피스텔이 이르면 내달 중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약 90호실 규모로 지어지는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기준 약 300㎡ 후반에서 800㎡대 사이로 구성된다.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 내부에 차량을 직접 주차하는 구조를 계획 중이다.
마린시티 동백역 인근에는 신영이 약 40세대 규모의 고급 주거시설을 내년 중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국제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운영을 멈춘 기숙사 부지를 신영이 지난해 매입해 주거시설 개발을 준비 중이며 분양가는 80억 원에서 최고 100억 원 대로 예상된다.
애서튼 어퍼하우스 바로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6층, 12세대 규모의 빌라 해운대 상지카일룸이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약 186~189㎡로 구성되는 이 빌라의 분양가는 약 40억~50억 원 대로,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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