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줄인상 예고… 늦기 전 ‘내 집 마련’ 박차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9-03 08:00 수정 2022-09-03 08:00
올 연말 전국적인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달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가 상승이 본격화되기 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과 ‘정비사업 등 필수 발생 비용 산정기준’이 시행되면서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분양가에 그동안 반영되지 않았던 필수 비용이 추가된다. 또 최근 급등한 레미콘, 철근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기본형 건축비도 1.53% 인상된다.
이러한 분양가 상한제 개편과 건축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는 크게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약 440만4000원으로 3년 전인 지난 2019년 7월말 354만7000원 대비 무려 약 24.16% 올랐다. 전용면적 61~85㎡이하 기준으로는 동기간 85만6000원(357만 원→442만6000원) 올랐는데, 이를 환산하면 전용면적 84㎡ 기준 가구당 약 7190만 원 이상 오른 셈이다.
업계에서는 9월 이후에는 분양가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일시멘트와 삼표시멘트 등 시멘트 업계가 이달 1일부터 가격을 톤당 최대 15%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대부분 시멘트 가격이 톤당 10만 원을 넘어서게 되기 때문이다. 레미콘 가격 상승은 건설 현장의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져 분양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올해 주변 시세 대비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된 신규 단지들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예컨대 올해 6월 경기 고양시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공급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은 1순위 평균 17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경기도 1순위 최다 청약자를 기록했다.
또 8월 경남 창원시에 분양한 ‘창원자이 시그니처’는 전용면적 84㎡ 기준 인근 신축 단지보다 실거래가 기준 약 8000만 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돼 1순위 평균 27.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달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도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46㎡ 총 644가구로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에서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전 세대에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조성된다.
DL이앤씨는 경남 사천에서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비규제지역에 들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가 적용돼 규제지역 대비 자금 마련 부담이 적고 분양권 전매 제한도 없다.
두산건설은 충남 천안에서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로 조성된다.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초기 보증금이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며 임대보증금 상승률이 연간 5%로 제한돼 주거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경부선 천안역이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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