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주택 수요 꾸준… 신규 공급도 활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8-05 16:15 수정 2022-08-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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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 소형 주택은 꾸준한 매매 거래와 청약 흥행을 이어가면서 수요층이 더욱 두터워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소형 주택의 거래가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주택 매매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 매매 총 3만4945건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 매매는 2만467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 주택 매매거래의 70.6%를 차지한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청약 시장에서도 인기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1순위 청약에서는 소형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는 총 3만6874건의 청약 통장이 쏟아졌다. 이 중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에만 2만8513건이 몰렸다. 이는 전체 77%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같은 기간 전용 60~85㎡의 1순위 청약 접수 건인 6087건과 비교하면 무려 4배 이상 높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기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주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8월 현재 서울의 전용 60㎡이하 소형 주택(아파트 기준)은 67만8887가구로 조사됐는데, 이는 서울 전체 아파트 총 179만1615가구의 37.89%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서울 소형주택 신규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일성건설은 강서구 마곡권역에 더 트루엘 마곡 HQ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3개동 규모로 공동주택(도시형생활주택)와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이중 공동주택은 총 148세대 규모로 전 세대가 전용 36~48㎡의 소형주택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전 실이 아파트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 주택으로 구성되며, 총 21개 다양한 주거용 평면으로 설계돼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9월 도심업무지구 주변 중구 세운지구에서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세대 규모다. 오피스텔 366실(전용 24~59㎡), 도시형생활주택 198세대(전용 36~49㎡)로 전 세대가 소형주택으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9월 강동구 둔촌동 둔촌삼익빌라 재건축을 통해 소형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총 195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 42~118㎡, 73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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