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00가구 이상 아파트 연내 분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8-23 10:16 수정 2021-08-23 10:2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연내 전국에서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고, 집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18일 기준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3000가구 이상 단지 총 6곳, 2만8900가구가 예정돼 있다. 최근 10년 사이 전국에 입주한 3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총 21곳, 8만5292가구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연내 공급 예정인 단지는 △베르몬트로 광명(3344가구) △대전천동 푸르지오(가칭, 3,463가구) △광주운암3단지 재건축(가칭, 3,214가구) △포항환호공원(가칭, 3116가구) △힐스테이트 몬테로이(3731가구) △둔촌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1만2032가구) 등이다.

3000가구 이상 단지는 압도적인 규모 탓에 랜드마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공급돼 상품성이 우수하고, 입주 후 많게는 약 1만명이 거주하게 돼 주변으로 교통, 상권 등 인프라가 확충된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올해 3000가구 이상 규모로 분양한 단지는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1월 인천 부평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총 5050가구 규모로 1순위 평균 1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4월 경남 김해에 분양한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는 총 3764가구 규모로 1순위 평균 21.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규모의 경제 덕에 소규모 단지보다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강동구 3658가구 규모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2016년 12월 입주)’ ㎡당 관리비는 2708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687가구 규모 단지(2018년 3월 입주)의 관리비 3152원 대비 ㎡당 400원 이상 저렴하다.

연내 분양을 앞둔 3,000가구 이상 주요 대단지로는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9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베르몬트로 광명’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광명동초, 광명북중, 광명북고 등 초·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 이상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녹색건축인증과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을 받았으며, 조경 면적 38.55%에 달하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9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세대, 2블록 1318세대, 3블록 1370세대 총 3731세대로 조성된다. 고산IC, 태전 분기점(JC)을 이용해 광주 태전지구를 비롯한 판교·분당신도시로 진입이 편리하다. 지구 내에 초·중학교 부지가 있으며, 한국외대부고가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은 10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일원에 ‘광주 운암주공 3단지 재건축(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로 구성된다. 경양초, 운암중, 광주예고, 광주체고 등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