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 입지’에 자리잡은 주상복합 타운 강세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7-26 10:07 수정 2021-07-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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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주상복합촌을 이룬 지역 일대 부동산 시장이 강세다. 교통의 요지이자 상업∙업무 지구의 중심지에 고층 주상복합이 속속 들어서면서, 단기간에 집값이 크게 급등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상복합촌의 경우 개별 단지 뿐 아니라 주변 아파트 집값도 끌어올리며 지역 전체가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동의 경우 ‘갤러리아 포레’, ‘서울숲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을 중심으로 일대의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세 단지가 위치한 성수동1가의 3.3㎡당 시세는 6월 기준 4968만 원으로 성동구에서 가장 높았다.

성수동1가의 경우 인근으로 다수의 지하철역과 도로망 등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숲, 한강 등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노른자 위 입지를 갖췄다. 또한 일대에 갖춰진 각종 상권과 인프라 역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의 또 다른 주상복합촌 용산 일대 주상복합의 가격 상승세도 눈에 띈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전용 135㎡의 매매가는 올해(1월~7월) 2억2500만 원(28억2500만 원→30억5000만 원)올랐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중심부인 대구역 일대가 주상복합촌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역 센트럴자이를 시작으로 대구역 주변의 개발이 본격 시행되면서, 지금까지 이 일대에서 분양한 주상복합단지만 무려 약 6000세대다. 대구역 주위로 교통이나 문화, 교육, 상업시설 등이 고루 갖춰져 입지가 우수한 만큼 건설사들이 주상복합을 대거 분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입주를 마친 대구 중구 수창동의 ‘대구역 센트럴자이’ 전용 84㎡A 경우 올해 3월 7억43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20일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이중 먼저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 총 216세대 규모다. 단지 내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대구역 퍼스트’가 함께 조성된다. 단지는 대구 중심 입지인 대구역 일대에 들어서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과 3호선 달성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대구 최대 중심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가 인접해 CGV,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경북대병원, 동산병원 등의 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8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362-19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숭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아파트 748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01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주거용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전용면적 39~59㎡ 264실, 단지 내 스트리트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스퀘어몰’은 지상 1~2층, 100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숭의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인천발 KTX 직결사업‘,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또한 반경 1km 내 홈플러스, 이마트, 인하대병원 등이 위치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쌍용건설은 9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원에서 ‘부산온천동주상복합(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3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 도보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입지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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