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복원사업 기대감↑… 내달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분양 예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4-20 09:00 수정 2021-04-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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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하천 복원사업이 관심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양재천 복원사업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995년부터 진행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양대천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형 하천으로 재탄생했다. 양재천 인근 개포동과 대치동, 도곡동 일대는 재건축까지 추진되면서 강남에서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들 3개 동은 최근 3년간 집값이 50%가량 오르며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청계천 일대도 마찬가지다. 교통 분산을 위해 콘크리트 고가도로로 덮여 있었지만 지난 2005년 복원사업을 통해 녹지와 산책로를 갖춘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 일대 아파트 가치도 상승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대문구 내에서 집값을 주도하는 단지는 대부분 청계천 일대에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계천을 마주하고 있는 ‘래미안 허브리츠’와 ‘힐스테이트 청계’ 등이 꼽힌다. 탄천 역시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서 하천 복원사업 성공 사례로 여겨진다. 성남 분당구에서도 탄천과 가까운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이런 가운데 대전 중구 선화동 일대에서 최근 하천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8월 대전시는 ‘3대하천 그린뉴딜’ 사업을 발표했다. 대전천과 유등천, 갑천 등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선화동 일대를 흐르는 대전천에는 복원사업을 위해 3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 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하상도로 철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재생 촉진은 물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동산 관계자는 전했다. 중구 선화동은 현재 아파트 공급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도심권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중심으로 천 주변이 주거중심지로 거듭나는 추세를 보였다”며 “대전 중구는 복원사업 대상지로 일대가 신흥 주거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천 복원사업 추진에 따라 선화동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743가구와 오피스텔 50실 등 총 793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다음 달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내 아파트 분양 중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단지라는 평가다. 공사가 한창인 1차(1080가구) 단지와 함께 브랜드타운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입지의 경우 도보 15분 거리 이내에 초·중·고가 있고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중앙시장, 중앙로 번화가 등 편의시설이 인접했다. 49층 초고층으로 들어서는 설계와 내부 편의시설도 눈여겨 볼만하다. 대전천을 조망하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리버뷰 라운지, 티하우스, 펫존, 가든라이브러리 등 입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사전홍보관은 유성구 봉명동 소재 1차 견본주택에서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견본주택 개관 전까지 방문객 대상 사은품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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