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상업시설 브리티시 고덕 분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2-18 14:42 수정 2020-1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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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자금이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정부 아파트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투자 진입 장벽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규 청약은 경쟁률이 고공행진 하며 당첨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9만3428건으로 2분기 거래량(7만3071건)보다 27.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만8110건)보다도 1만5318건 많았다.

상가 분양시장도 연일 완판행진이다. 2018년 9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분양한 연면적 약 3만9000㎡의 대형 상업시설 GIDC몰은 300개 점포가 넘는 상가를 한달만에 완판시키는데 성공했다. 같은 해 동탄역 인근에서 분양에 나섰던 ‘동탄 애비뉴스완’도 평균 1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조기 완판된 바 있다. 또 지난 7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공급한 ‘동탄역 롯데캐슬’ 단지 내 상가인 프런트 캐슬 동탄 역시 110개실이 하루만에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투자가 힘들어지면서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특히 높은 임대수익과 시세차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수도권 내 입지 좋은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고덕국제신도시 주요상권 중심 입지에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의 상업시설인 ‘브리티시 고덕’을 분양한다.

브리티시 고덕은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Ebc-2블록에 들어서며 영국 테마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5층까지 총 576실 중 금회공급분 575실, 연면적 약 7만1166㎡로 공급되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이 상업시설은 고덕국제신도시 주요상권 중심입지에 들어선다. 상가는 7가지 테마로 조성될 예정이다. 우선, 영국 국기 유니언잭 패턴의 조경 디자인이 적용된 중앙광장인 ‘유니언잭 스퀘어’가 조성된다.

또한 해리포터 속 급행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 테마 게이트 ‘킹스크로스’, 세계적인 포토스팟인 비틀즈 횡단보도를 재현한 팝뮤직 테마명소 ‘애비로드’, 그래피티 등 거리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브릭레인’도 구현된다. 에버랜드 조경을 맡은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이 조경과 조형물 특화에 나설 예정이다.

브리티시 고덕은 대형 호재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고덕 일대에 약 100조를 투자해 현재 2개 공장이 가동 중에 있다. 2025년까지 총 6개의 공장이 착공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평택시청에 따르면 도합 18만여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됐다. 관련업체의 이전까지 생각하면 상당한 인원의 고용이 뒤따를 것으로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시중 유동자금이 풀린 탓에 수익형 부동산을 살펴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브리티시 고덕은 고덕 중심에 위치한 초대형 상업시설인데 테마를 갖춘 조경까지 더해 고덕국제신도시 내 랜드마크로 자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리티시 고덕 분양홍보관은 평택시 비전동 1102-2번지에 위치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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