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선호↑ 용인·인천 등 이달 신규 분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2-04 09:52 수정 2020-12-04 09:56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인한 주택수요가 꾸준한 데다 교통, 상권, 학군 등 인프라 개발이 이뤄지면서 지역 가치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단지 및 협력업체 종사자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형성되는 만큼 실수요자 위주의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로 산업단지 조성 지역 내 아파트는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는 국내기업, 외국투자기업 등 200여 곳과 대학연구소가 입주한 첨단산업단지 광교테크노밸리가 조성돼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 영통구 내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5.75%로, 수원시 4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구 달서구의 경우 대구 최대 산업단지인 성서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올해 2분기 기준 약 3040개 업체가 입주했다. 약 4만9483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다. 달서구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1년 동안 무려 7.58% 상승하며 같은 기간 대구 평균 상승률인 5.42%를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인구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주변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추가 인구가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진다”며 “이 때 인구 유입은 곧 주택 구매로 이어지는 만큼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산업단지 인근으로 신규 단지 공급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2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세대로 구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처인구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반도체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용인테크노밸리와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예정), 용인 국제물류4.0 물류단지(예정)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달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393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19실 총 512세대 규모다. 단지 인근에 성서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일원에서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총 162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114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으로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2021년 개통(예정)을 앞둔 7호선 산곡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1블록 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07㎡ 642가구, 2블록 지상 최고 17층, 9개동, 전용면적 79~107㎡ 609가구, 총 1,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직선거리 약 1.5km 위치에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있다.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가까워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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