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동산대책 피로감↑… 내 집 마련 대신 민간임대아파트 주목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8-12 16:11 수정 2020-08-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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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1차’ 9월 공급
총 1920가구 중 922가구 우선 모집



지난 6월 이후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벌써 세 번째 발표됐다. 업계에 따르면 규제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들로 인해 소비자 피로도는 매우 높은 상태다. 대출이 강화되고 청약자격과 분양권전매, 세금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여유자금 없이는 주택구입이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도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43%다. 작년 5월(0.02% 감소) 이후 매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에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주요 지역 대부분 아파트값이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새 아파트 거주를 희망하지만 목돈이 부족하고 청약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일정 기간 임대료를 납부하고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한다.

최근 공급되는 민간임대아파트는 최대 8년까지 주변보다 낮은 임대료로 거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아 이들 아파트에 당첨된 후에도 필요하면 일반 분양 아파트 청약도 가능하다. 또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투자와 산업단지 조성, 교통망 개선 등 다양한 호재 소식이 알려지는 충남 아산시 일원에서 대단지 민간임대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혜림건설과 모아건설산업이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169번지 일원에서 ‘신(新)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1차’ 임대아파트를 다음 달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92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1차 물량인 922가구 입주자를 우선 모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신창면은 온천대로와 온양순환로를 이용해 아산시 전역과 인접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여기에 장항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신창면 오목리와 궁화리 일대에 들어서는 64만2000㎡ 규모 아산신창일반산업단지의 경우 기업들이 유치되면 수요가 늘고 지역경제 역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주일반산업단지 3공구도 개발되고 있어 신창면 일대 일자리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 아파트답게 단지 내부 설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분양 관계자는 강조했다. 다양한 테마 공원들로 꾸며지고 전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입주민을 위한 다목적 체육관과 어린이물놀이터, 주민카페 등 대단지 아파트 특유의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분양 홍보관은 아산시 풍기동 485번지 일원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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