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로 반사이익 누리는 ‘비규제상품’… 생활형숙박시설 관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8-07 15:07 수정 2020-08-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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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대출·청약 접근성·세금 등 부담 해소
부산 연제구서 ‘미라보스위트’ 분양
전 실 스위트하우스 구성
호텔식 서비스 도입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규제상품이 관심을 모은다. 6·17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등 대부분 지역들이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 대거 포함되면서 투자 가능한 시장이 좁아졌고 7·10 부동산 대책까지 더해져 1가구 1주택 이상인 경우 각종 세금 규제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규제를 피한 비규제상품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아파트에 버금가는 주거생활이 가능한 생활형숙박시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생활형숙박시설은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 뿐 아니라 실내에서 취사와 세탁 등이 모두 가능한 시설이다. 최근에는 아파트와 비슷한 설계로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단지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주거상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파트와 달리 규제에서 자유로워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아파트처럼 개별등기를 통한 보유와 매매도 가능하다. 전매제한이 없어 투자가 자유롭고 1가구 2주택에도 적용되지 않아 양도소득세 중과세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종합부동산세는 면제되고 담보대출 규제도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해 생활형숙박시설은 분양시장에서 꾸준히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2018년 9월 전남 여수 웅천지구에 공급된 ‘웅천자이 더 스위트’는 관광지 인근 입지로 인기를 얻었다. 584실 모집에 2만777건이 접수돼 평균 35.6대1, 최고 68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달 16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 예·적금 금융상품은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상태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을 늘려줄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부동산 관계자는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정책을 쏟아낸 상황에서 7·10 부동산 대책까지 이어져 아파트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를 피해 아파트와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생활형숙박시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 비즈니스 중심인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서 생활형숙박시설인 ‘미라보스위트’가 오픈 예정이다. 전 실이 스위트하우스로 이뤄져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미라보스위트는 지하 5~지상 28층, 총 383실 규모로 조성된다.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서비스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내부는 욕실과 침실, 거실공간 등 이용 목적에 따라 분리된 구조로 이뤄진다. 여기에 친환경 테라스가든인 ‘어반가든’과 루프톱가든 등 자연정원이 만들어지고 루프워터테라스 설계 도입도 계획됐다.

입주자 시간과 정보, 건강 등을 챙겨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타임컨트롤’도 제공된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수면 솔루션 모션베드와 공기 중 오염 상태를 확ㅇ니해 정화 해주는 클린존 등 생활편의를 위한 다채로운 기능이 접목될 전망이다. 로비와 테라스, 라운지, 옥외공간 등 모든 공간은 환경 친화적인 분위기로 꾸며진다. 자연 속에 거주하는 분위기로 구현될 예정이다.

입주민을 위한 주요 편의사양으로는 빌트인 가전과 기능성 가구가 조합된 풀퍼니시드 시스템, 삼성전자의 홈IoT 기술, 맞춤 버틀러 및 조식 서비스, 세탁 서비스 등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북카페와 피트니스센터, 로비라운지, 컨퍼런스룸, 스파라운지, 클린센터 등이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 비즈니스 중심 부산 연산동에 위치하고 있고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품이라는 사실에 많은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전 가구 스위트하우스 구성에 다양한 특화설계까지 더해져 특별한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라보스위트 분양홍보관은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 일대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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