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에 들썩이는 충청… 하반기 4만2000가구 분양 채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7-28 20:39 수정 2020-07-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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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종·대전 아파트 가격 상승 1·2위
세종시 분양 줄고 인접지역 직·간접 수혜 예상
“기대감 높아지고 있어 상승세 지속될 전망”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세종과 인근지역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세종과 대전, 충남 등 충청권에서 4만2000여 가구 규모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충청권(대전, 세종, 충남·북 등)에서 5만4322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2843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1~6월) 분양한 7532가구보다 5배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지난해 전체 공급 물량인 2만3876가구보다도 2만 가구 가까이 많은 규모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해 상반기 아파트 값은 세종이 8.07%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전도 5.13%에 달했다”며 “최근에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작년 7월 4-2생활권 L3·M5블록에서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817가구)’을 분양한 후 공급이 끊긴 상황이다. 하반기 분양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림건설이 1-1생활권 M8블록에서 4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계획은 미정이다. 또한 6-3생활권 8개 블록 6700가구 규모 단지와 5-1생활권 8500여 가구 공급도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
상반기 분양한 5곳이 모두 1순위 청약 마감한 대전에서는 호반건설이 대전 유성구 용산지구1·3블록에서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를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총 1747가구 규모다. 유성구 관평동과 전민동 사이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대덕대로와 유성대로, 북대전IC 등이 가까워 교통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단지 내에는 유치원 용지(예정)가 있고 도보권에 용산초와 동화중, 용산고, 중일고, 대전외국인학교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와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사이언스 콤플렉스(오는 2021년 8월 완공예정) 등이 인근에 있다. 여기에 대덕테크노밸리와 대덕연구단지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 입지도 기대할 수 있다.

충남 천안에서는 대우건설이 서북구 천안성성2지구 A1블록에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온라인 견본주택을 이달 31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74~84㎡, 1023가구로 구성됐다. 남향, 4베이 위주 평면설계가 적용되고 천안지역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으로는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유치원‧초‧중교 부지가 있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업체도 인접해 있다.

충북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오는 8월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폴리스 B2블록에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59㎡, 총 2415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10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청주시 복대동 복대2구역 재개발로 986가구 중 732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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