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과 인프라를 한번에… 택지지구 옆 동네 분양 활기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5-29 17:14 수정 2020-05-29 17:25
택지지구와 인접한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인근 신도시나 택지지구 내 새롭게 조성되는 쾌적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경기 부천시에 공급된 ‘일루미스테이트’는 1순위 청약에서 1만6405명이 몰리며 부천시 역대 최다 청약자수를 기록했다. 불과 1㎞ 거리에 옥길택지지구가 자리하고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이 단지는 부동산114 기준 평당 분양가가 1630만 원으로 같은 시기 옥길지구가 위치한 옥길동의 평당 매매가(1658만 원)를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시에 공급된 ‘전주태평아이파크’는 전주혁신도시까지 차량으로 약 15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930만 원으로, 해당 기간 전주혁신도시 평균 매매가(덕진구 중동, 947만 원)보다 낮은 금액에 선보이며 1만5000명이 넘는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광주 광산구에 분양한 ‘모아엘가더수완’의 경우 지난해 7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5.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완택지지구와 인접해 있는 이 단지는 분양 당시 해당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광산구 수완동, 1428만 원)보다 약 80만 원 가량 낮은 분양가인 1349만 원에 공급됐다.
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는 철저한 계획 하에 개발되기 때문에 잘 갖춰진 편의시설을 비롯해 대형 개발호재가 예정되는 경우도 많아 뛰어난 미래가치까지 확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혜는 인근 아파트로까지 이어지며 후광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만큼 택지지구 옆 신규 분양 단지가 합리적으로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택지지구와 인접한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420-10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광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0~14층, 12개동, 전용면적 84㎡ 425세대와 116㎡ 3세대 총 428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 북서측으로 선운2지구 택지 개발이 예정돼 있어 주변 환경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단지와 가까운 거리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예정), 광주송정역 KTX 투자선도지구(계획)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단지 앞 송정중앙초등학교가 위치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KCC건설은 6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수원 111-5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서광교 파크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52~84㎡, 총 1130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 52~84㎡, 374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광교호수공원, 수원컨벤션센터, 수원지방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6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1132번지 일원에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21~29층, 31개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세대로 이 중 1718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반경 2㎞ 이내에 위치한 위례신도시와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 맞은 편으로 복정2공공주택지구가 계획돼 있어 주거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반도건설은 6월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286-1번지 일원에 ‘울산 우정동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49층, 3개동, 전용면적 30~84㎡ 455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공공기관 이전, 상권 형성, 주택 공급 등 정부 주도 하에 조성되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신도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비즈N 탑기사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40년전 무임승차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에 200만원 놓고 사라진 여성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텍스트 힙’의 부상… 밀리의서재 서비스 체험기
- 머스크가 비행기에서 즐긴 이 게임…카카오게임즈도 덕 볼까
- “월 평균 70GB 쓰셨네요. 이 요금제 어때요?”…통신료 추천서비스 나온다
- 웜GPT로 피싱 문구 생성…“내년 AI 악용한 사이버 위협 증가”
- 아이패드 부진에 태블릿 OLED 주춤…“2026년부터 본격 성장”
- 동막골 체험-논길 자전거 여행… 농촌 매력 알린 크리에이투어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올해 신규설치 앱 1~3위 모두 ‘해외 플랫폼’…테무 압도적 1위
- 수천 년 역사 품은 ‘전망 맛집’ 이스탄불 4대 타워… 남다른 스케일로 다가오는 감동
- [르포]흑백요리사 중식 쉐프들 맛의 비결은 바로 ‘이금기’… 136년 맛의 비밀은 창업자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