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시행 임박… 7월까지 서울 내집마련 기회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4-29 17:24 수정 2020-04-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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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분양이 내달부터 본격화 된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시장에 나오는 막바지 물량인 만큼 내집마련 기회로 삼는 3040대의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에서 5월~7월 중 2만918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830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58가구 보다 2.5배 가량 증가했다.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르면 오는 7월 28일까지 일반분양분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마칠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어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 등 후분양 논의가 진행중인 사업지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이후에는 아파트 공급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 당첨을 자신할 수 있는 고가점자가 아니라면 분양 물량이 많은 7월까지 청약에 도전하는 게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드물 정도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올 봄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 39곳(100가구 이상) 중 38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삼성물산은 5월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로 ‘래미안 엘리니티’를 분양 예정이다. 총 1048가구 대단지, 전용면적 51~121㎡ 47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동작구에서는 GS건설 흑석리버파크자이(흑석3구역 재개발)가 5월 분양 예정이며 1772 가구 중 357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초구 신반포 13차 재건축으로 총 330가구를 짓는다. 이중 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도 대치동 963 일대 단독주택을 허물고 489가구 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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