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가구가 7000가구로 변하는 마법”… GS건설, ‘신반포21차’ 재건축 청사진 제안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4-28 18:13 수정 2020-04-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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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0층·2개동·총 275가구 재건축 사업
‘반포자이-신반포21차-신반포4지구’ 브랜드타운 제시
단지명 ‘반포 프리빌리지 자이’ 제안
신반포21차·신반포4지구 잇는 산책로 설계
호텔급 서비스·보안·드라이브 스루 제공


서울시 잠원동 신반포21차의 재건축 사업을 두고 수주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이 행동에 나섰다. 단지명과 특화 설계를 발표하면서 인근 다른 단지와 연계해 반포 일대에 매머드급 자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안했다.

GS건설은 28일 신반포21차 재건축 단지명을 ‘반포 프리빌리지(Privilege, 특권) 자이’로 정하고 반포 일대를 7370여가구 규모 자이 브랜드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포 프리빌리지 자이는 신반포로를 따라 정방향으로 배치되는 단지 장점을 살려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 되는 랜드마크 외관 설계를 적용하고 브랜드타운 중심으로 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반포자이, 신반포4지구 등과 생활권을 공유해 소규모 단지 단점을 극복하고 대단지 프리미엄을 더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신반포21차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59-10번지 일대에 지난 1984년 완공된 2개동 108가구 규모 단지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지상 20층, 2개동, 총 275가구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GS건설은 신반포2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가치 극대화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소형 단지임을 감안하면 자칫 나홀로 아파트로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 받지 못할 수 있는 만큼 대단지 아파트 생활권으로 편입시켜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실제로 신반포21차는 반포자이(3410가구)와 GS건설이 지난 2017년 수주한 신반포4지구(3685가구)의 중심에 위치했다. GS건설이 수주할 경우 대규모 자이 타운으로 자연스럽게 편입되는 모습이 구현될 수 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신반포4지구와 연계한 조경으로 약 2.8km 길이 산책로를 제시했다. 특히 신반포4지구와 착공시기를 맞춰 동시에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에 대단지 프리미엄을 더해 단지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신반포4지구와 반포자이 가운데에 있는 위치를 감안하면 자이 브랜드 타운의 중심점 구실을 해 아파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설계로는 드라이브 스루와 최고수준 보안시스템, 데크층을 활용한 조경공간 2배 확대 등을 제안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입주민 차량과 화물차량, 택배차량 동선을 분리한 동선을 말한다. 해당 드라이브 스루 설계안은 화물차나 택배차량 등 서비스차량 동선을 입주민 차량 동선과 분리하고 지하 2층부터는 입주민 차량만 출입을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보안까지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보안설비의 경우 상류층 주거문화 공간으로 구현하도록 강남권 고급빌라 수준 보안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단지게이트 출입 통제시스템과 고화질 CCTV 상시 가동,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통한 출입제한, 동출입구 안면인식장치, 세대지문 인식 시스템 등 크게 5단계로 사생활을 철저하게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호텔로비 데스크와 비슷한 개념으로 고품격 서비스와 보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반포자이와 신반포4지구가 연계된 대단지 프리미엄에 신반포21차만의 차별화된 설계와 기술력으로 해당 단지를 브랜드타운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반포21차 재건축 조합은 다음 달 말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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