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지방광역시’ 분양시장 주목… “아파트 3만 가구 쏟아진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4-22 13:32 수정 2020-04-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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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분양물량 쏟아져… 1분기 대비 10배
대구 1만3132가구 공급… 가장 활발한 광역시
1분기 공급 없었던 대전·광주서 6383가구 공급


GS건설 대구용산자이
올해 1분기 분양 물량이 3000여 가구에 그쳤던 대구와 부산 등 지방광역시 부동산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분기에는 1분기보다 10배가량 많은 3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지방광역시에는 아파트 4만1805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면 3만774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만3132가구로 전체의 약 42% 비중을 차지한다. 부산은 8004가구, 광주 3715가구, 울산 3255가구, 대전 2668가구 순이다.

지방광역시에서는 1분기 3095가구가 분양됐다.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3026가구가 공급됐고 대전과 광주는 분양이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총선 영향으로 지방광역시 분양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총선 이후부터 분양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질 태세를 갖췄다. 이달 초 이미 분양한 달서구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316가구)’를 시작으로 수성구 범어동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207가구)’, 중구 도원동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894가구)’ 등 대구 3곳은 모두 1순위 청약 마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기존 아파트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한 모습이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청약자가 몰리면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내·외부 요인이 있지만 1~3년 이후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향후 분양을 앞둔 단지의 경우 GS건설이 다음 달 대구 달서구 용산동 208-34 일대에서 ‘대구용산자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100㎡, 최고 45층(아파트 5~44층), 총 429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와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등이 인근에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용산초와 장산초, 용산중 등이 인접했고 학생들의 문화 및 취미생활을 고려한 대구학생문화센터도 가깝다.

동부건설도 달서구 두류동 631-40 일대에서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를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감삼역이 가깝고 두류공원이 인접했다.
중흥토건 사상 중흥S-클래스 그랜드센트럴
부산에서는 중흥토건이 사상구 덕포동 덕포1구역 재개발로 ‘사상 중흥S-클래스 그랜드센트럴’을 공급한다. 전체 1572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중 39~99㎡, 952가구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덕포역이 가깝다.

우미건설은 대전 유성구 둔곡동 둔곡지구 A-3블록에서 ‘대전 둔곡 우미린’ 전용면적 65~84㎡, 760가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국제비즈니스벨트 내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단지 옆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다.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다음 달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선보인다. 광주시 북구 문흥동 876-6 일대에 조성되는 단지다. 전용 84~131㎡, 907가구 규모다. 고려개발은 동구 소태동 459-1 일대에서 ‘e편한세상 무등산(가칭)’ 286가구 중 전용 84~113㎡, 104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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