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시장 도전… 호반건설 “신반포15차, ‘래미안·아크로’ 뛰어넘는 단지 구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4-17 15:00 수정 2020-04-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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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호반써밋’ 파격 조건 내걸어
공사비 2513억 원… 무상품목 390억 원 포함
고급 마감재·외관 설계 적용
‘분양 시기 선택제’ 도입
하자보수 전용 사무소 운영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예정



“31년 동안 축적한 주택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래미안’과 ‘아크로’를 뛰어넘는 강남 최고 명품 단지로 반드시 만들겠다”

박철희 호반건설 사업부문 사장은 17일 ‘신반포15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강남 재건축 시장 진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박 사장은 “지역별 랜드마크 아파트와 대표 단지는 입지와 상품성에 의해 좌우되는데 신반포15차는 강남 최고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호반건설이 추구하는 브랜드 전략과 부합한다”며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안한다”고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파격적인 사업 조건과 고품격 상품 구성, 신속한 사업 진행 등이 꼽힌다. 호반건설이 제시한 재건축 공사비는 약 2513억 원이다. 경쟁사들과 달리 해당 금액에는 390억 원 규모 무상품목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방가구와 가전, 마루, 벽체, 거실 아트월, 욕실 타일 등에 고급 마감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광진구에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더 라움 펜트하우스’를 진행한 사업경험과 지난 연말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호반써밋 송도’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반건설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연 0.5% 사업비 대출이자를 제시했다. 경쟁사들이 제시한 연이자 1.9%, CD금리+1.5% 등과 비교되는 것으로 조합원에 대한 배려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 수 있었다고 호반건설 측은 설명했다.

사업 기간 지연에 따른 조합원 부담에 대해서는 ‘분양 시기(피크타임) 선택제’를 내걸었다. 조합원들이 선분양과 후분양 중 유리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고 분양시점에 관계없이 공사비와 사업조건이 동일하다고 소개했다. 사업 입찰에 참여한 다른 건설사들의 경우 선분양을 우선으로 제안한 바 있다.

상품의 경우 랜드마크 단지에 걸맞게 고품격 외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외관 디자인은 리듬감 있는 선들을 교차 시켜 역동적인 도심과 어우러지도록 하고 어느 방향에서도 눈에 띌 수 있게 디자인한다는 방침이다. 단지 문주는 조형 작품처럼 장식해 단지 내 상징으로 만들 계획이다. 조경은 국내 조경 실적 1위 조경팀과 협업해 단지 안에서 사계절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울창한 수목과 수(水)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리프레쉬 가든과 힐링 산책로, 다양한 정원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6개 테마로 구성된 커뮤니티 시설과 스마트홈 시스템, 친환경 편의 장치,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 최신 사양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단지 내 하자보수 전용 사무소 개설도 약속했다. 혹시 모를 하자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취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신종 코로아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정비사업에 대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유예기간을 3개월 연장하는 대신 다음 달 하순까지 총회 등 행사를 미루도록 했다. 다만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오는 20일 건설사 합동 사업설명회를 열고 4월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신반포15차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를 지하 4~지상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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