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 포문…“한강변 고급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1-14 17:55 수정 2020-0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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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시공사 선정
효율적인 설계변경으로 한강조망·테라스 극대화
스카이라운지·샹들리에 워터갤러리·고급 마감재 적용
예정보다 저렴한 공사비 제시…조합 부담↓
친환경 단지 조경 구현


한남자이 더 리버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인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GS건설이 포문을 열었다. 효율적인 설계변경을 통한 한강조망 극대화와 고급 마감재 등을 앞세워 강북을 대표하는 럭셔리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

GS건설은 14일 서울 성동구 소재 한남하이츠 재건축 단지를 ‘한남자이 더 리버’로 탈바꿈시켜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8개동, 총 535가구 규모 한남하이츠를 지하 6~지상 최고 20층, 10개동, 총 79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 규모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 추진과 관련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서울시의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을 준수한 설계를 적용하면서도 한강조망을 극대화하고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커뮤니티시설과 베르사이유 궁전 내부를 연상시키는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등 자이 특유의 고급 단지로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글로벌 건축설계사인 ‘텐디자인(10 DESIGN)’을 비롯해 국내 최고의 조경 시공사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고품격 단지 조경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GS건설에 따르면 한강변 입지를 살려 한강조망권 가구는 305가구까지 늘렸다. 구체적으로 포켓테라스 전면설치 59가구,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235가구, 루프탑 테라스 1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평면특화를 통해 최근 주거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테라스형 가구를 347가구로 극대화하고 가구별 평면도 특화해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다락과 테라스 공간은 전용면적에 산입되지 않는 서비스면적으로 해당 공간이 약 50% 가구에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안의 10% 이내의 경미한 변경에 해당하는 설계지만 조합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특화 평면 등 설계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남자이 더 리버 1층 테라스 전경
커뮤니티 시설로는 기존 조합안에 포함됐던 피트니스와 수영장, 사우나 등 기본 시설은 고급화하고 추가로 스카이라운지와 펫카페, 오디오룸, 게스트하우스 등을 마련했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야외 갤러리 ‘미러뷰 하우스’와 한강의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등 특화 조경도 만들어진다. 전체 마감재는 모두 수입산 고급자재를 제시했고 에거스만 등 고급 주방가구를 제공하도록 했다.

단지 내부는 ‘비오토프(도심 내 생물 서식 공간, Biotope)’를 그대로 복원해 친환경 단지로 구현한다. 커뮤니티와 엘리베이터, 산책로, 도로개설 등으로 해지되는 비오토프 면적만큼 되살려 생태 친화적인 단지로 만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GS건설이 자회사인 자이S&D와 공동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을 적용해 미세먼지를 최소화하는 클린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차장의 경우 기존 조합 설계안에서 제시된 가구당 1.76대에서 1.9대까지 늘려 주거 편의를 높였다.
한남자이 더 리버 스카이라운지
GS건설은 고급 설계를 대거 적용했지만 공사비는 조합 측이 예상한 공사비용보다 132억 원가량 낮게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깜깜이’ 회계로 논란이 돼 온 무상특화의 경우 품목별 수량과 단가, 금액 등을 세밀하게 공개해 투명성까지 고려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산정하는 공사비 기준일을 경쟁사보다 3개월 늦추고 분양수입금 내에서 기성불을 받는 방식의 공사비 상환 방식으로 조합원 부담을 낮추도록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한남하이츠는 GS건설 자이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 할 유망단지로 꾸준히 준비해 왔다”며 “한남하이츠를 강북 지역 대표 럭셔리 단지이자 한강변 랜드마크로 조성해 브랜드 대표작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하이츠 주택재건축사업은 GS건설이 작년 10월 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이 유찰된 바 있다. 그해 12월 26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남자이 더 리버 문주 및 상가 투시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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