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제약없는 비규제지역 수요↑ 수도권 서남부 ‘꿈틀’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1-30 10:02 수정 2019-01-30 10:08
청약이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과열지구, 투기지구,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은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년 이상만 되면 1순위 통장 조건이 된다. 세대당 청약횟수 제한과 재당첨 제한도 없다.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분양물량의 60%가 추첨제로, 전용면적 85㎡ 이상은 100% 추첨제로 공급하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 조정대상지역은 집의 소유 및 세대주 여부에 따라 청약에 제한이 생기는 것과는 달리, 비규제지역은 만 19세 이상이라면 유주택자나 세대원이라도 누구든 자유롭게 청약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비규제지역은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1년으로 짧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
비규제지역 중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교통 호재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고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격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먼저 소사~원시선을 시작으로 다양한 철도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는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이 개통됐다. 또한 부천 소사역과 안산 초지역에서 경인선(서울 1호선), 안산선(서울 4호선)으로 각각 환승이 가능해 서울 여의도, 사당, 용산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해졌다. 여기에 대곡~소사선(2021년 예정), 월곶~판교선(2023년 예정), 신안산선(2024년 예정), 서해선(홍성~원시)까지 철도 호재가 줄지어 있어, 향후 이 노선 모두가 개통될 시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 ‘서남부권’은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시흥점, 롯데마트 안산점, 배곧 서울대병원(예정) 등 여러 편의시설이 있다. 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리조트호텔, 상업시설,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내달 분양 예정된 수도권 서남부 주요 비규제지역 신규 단지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1008번지 일대에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270세대)’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838번지 일대에 ‘안산원곡 e편한세상(1357가구)’ ▲같은 달, 대우산업개발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155-1번지 일대에 ‘부천 이안(221가구)’ 등 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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