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로또 ‘청량리 역세권’ 분양 2월 막 오른다
뉴스1
입력 2019-01-18 09:58 수정 2019-01-18 09:59
한 분양단지의 모델하우스 모습.(뉴스1 자료사진)© News1 오장환 기자
청량리역 롯데캐슬, 2월 말 전후 일반 분양할 듯
“분양가 올라 차익 기대감 줄었어도 로또는 로또”
올해 서울 분양시장의 알짜로 꼽히는 ‘청량리 역세권’ 분양이 2월 막을 올린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등 청량리 역세권 분양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교통 호재와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곳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효성중공업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분양을 시작으로 청량리역 일대 분양이 시작된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동대문구 용두동 11-1 일원으로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34실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에 이어 올해 서울 강북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건설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이하 청량리역 롯데캐슬)’가 설 이후 분양을 시작한다.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5개 동으로 142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 청량리4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11일 관리처분계획변경 임시총회를 열고 청약 절차에 들어간다. 분양업계는 청량리역 롯데캐슬의 일반 분양을 2월 말 전후로 내다봤다.
한양도 동대문구 용두동 39-1 일원의 ‘청량리 한양수자인’도 올해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상 최고 59층 높이 4개 동 1152가구 규모로 청량리역 롯데캐슬 바로 건너편에 들어선다.
청량리 역세권은 GTX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강북지역 최대 관심지 중 하나다. 청량리역은 현재도 KTX를 비롯해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이 지나간다. 사업 추진이 확정된 GTX-C노선이 청량리역을 통과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GTX-B노선도 청량리역을 지나갈 예정이다. 서울 동북부 최대 교통 요지로 자리를 굳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량리 역세권은) 개발을 마무리하면 서울을 대표하는 하나의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TX 교통 호재와 재개발 사업 속도로 청량리가 속한 동대문구는 지난해 강북지역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동대문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월 3.3㎡당 1880만원에서 그해 12월 2403만원까지 올라 약 27.8% 상승했다. 청량리 일대 아파트 시세를 대표하는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전용 121㎡)’ 실거래가는 2018년 3월 10억2000만원에서 11월 12억6800만원까지 치솟았다. KB부동산 기준 이 단지의 현재 시세는 11억원이다.
부동산업계는 청량리역 롯데캐슬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26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 애초 분양가는 3.3㎡당 2200만~2300만원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 말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용두5구역 재개발)’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3.3㎡당 2600만원의 평균 분양가로 분양보증 승인을 받으면서 청량리 역세권 일대 분양가도 오를 전망이다. HUG 분양보증은 일대 최근 분양단지의 평균 분양가를 기준으로 심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캐슬 역시 적어도 3.3㎡당 26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예상한다”며 “최근 집값이 하락하고 분양가도 상승하면서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로또 중 로또’라는 게 시장 공감대”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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