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 아파트 분양 증가… 역세권 장점 부각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7-15 14:54 수정 2022-07-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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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집값 부담 때문에 서울을 떠나는 실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신규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저마다 수도권 전철 확충사업과 KTX·SRT 연결 등으로 서울로 오가기가 편리해진 장점을 내세우며 청약 통장 사용을 권유한다.

실제로 서울 인구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서울인구(주민등록 기준)는 모두 949만688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인구는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유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다 1992년 내·외국인을 합쳐 1097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해왔다. 그리고 2016년 5월(999만5784명)에 1000만 명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곧바로 반등해 2019년까지는 1000만 명 선을 유지했다. 그런데 2020년(991만1088명)에 다시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졌고, 이번에 950만 명 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서울 인구 감소 원인은 저출산 고령화에 수도권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유출 등 여러 가지다. 하지만 최근 급격히 줄어든 데에는 치솟는 집값이 직격탄이 됐다.

탈 서울 족 중에선 2030세대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가 올해 4월 공개한 ‘2021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떠난 인구 2명 가운데 1명은 2030세대였다. 이 중 30대의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서울을 떠난 이들은 주요 전출사유로 주택문제를 꼽았다.

주택 건설업계도 이를 염두에 둔 신규 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라는 7월에 충남 천안시 부성지구에서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25층짜리 9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A타입 311세대 ▲84㎡ B타입 185세대 ▲84㎡ C타입 158세대 등 총 654세대 규모다.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천안시 1년이상 거주자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고 20일은 기타지역(천안시 1년미만 거주자,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세종시 거주자) 1순위 접수를 받는다. 2순위는 21일에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8일이고 계약일은 8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이다.

반도건설은 7월 중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서 ‘유보라 천안 두정역’을 분양한다. 84㎡형 단일 크기로 556세대 규모다.

롯데건설도 7월 두정동에서 천안에서 처음으로 롯데캐슬 브랜드를 선보인다.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19㎡, 584세대 규모다.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과 현대건설도 신두정지구에서 공동으로 ‘힐스테이트 두정’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규모의 11개 동, 총 997세대 규모다. 양우내안에(사업승인 진행) 등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모두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 인근에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천안 동남구 신부동 옛 공업단지 부지에서 9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천안 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1호선 천안역과 두정역 이용도 편리하다.

한신공영은 8월에 아산시에서 ‘아산 한신 더 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20층 7개 동에 전용면적 84~99㎡, 603세대 규모다. 아산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있고 1호선 온양온천역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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