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철강 부산물로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8-06 12:59 수정 2020-08-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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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철강 부산물을 이용한 연약지반 처리용 지반 고화재 제조 기술’로 지난 7월 녹색기술 인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 받은 연약지반 처리 기술은 ▲환경 보호 ▲산업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비용 절감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의 일석삼조 효과가 기대된다.

구조물을 세우기 전 연약한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고화재가 투입돼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시멘트와 같은 고화재는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친환경적인 고화재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현대건설은 현대제철과 철강 제조시에 발생되는 부산물인 중조탈황분진을 원료로 선정, 건설재료 제조업체인 CMD기술단, 대웅과 협력해 친환경 건설재료 공동개발 및 실용화에 성공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 현장에 시험 적용한 결과 해당 건설재료의 우수성을 검증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산업 부산물 처리 비용 절감 효과를 얻어 그룹사 시너지 효과를 지니게 됐다”면서 “그와 동시에 CMD기술단 및 대웅과는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동반 강화라는 상생의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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