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 축소… 전세는 상승세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5-28 18:13 수정 2020-05-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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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후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매물이 소진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급매물이 빠르게 거래되고 호가가 오르면서 4주째 하락세가 주춤해진 모양새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4주차(5월 2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8%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 -0.04%에서 이번주 -0.02%로 집계됐다. GBC 착공 등의 개발호재가 있거나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경제성장률 전망 악화·실업급여 증가 등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져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북(-0.01%)에서 마포구(-0.05%)는 고가 주택 위주로 매수세가 줄었고 용산구(-0.03%)는 용산정비창 개발호재가 있으나 토지거래 허가구역지정 발표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종로(-0.03%)구와 중구(-0.03)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감소했다.

강남(-0.03%)의 경우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08%)는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재건축과 인기 단지 위주로, 송파구(-0.04%)는 개발호재(GBC 착공 등) 영향이 있는 일부 단지 위주로 호가 상승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동작구(0.02%)는 9억원 이하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됐고, 양천구(-0.01%)는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줄었다.

인천의 경우 서구(0.24%)는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있는 청라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평구(0.34%)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거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7%)는 구월·서창·만수동 위주로, 계양구(0.02%)는 귤현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0.22%→0.19%)됐다.

경기에서 안산시(0.58%)는 정비사업 기대감과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광주시(0.42%)는 태전지구와 경강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구리시(0.34%)는 8호선(별내선) 역사 예정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 팔달(0.34%)·영통구(0.24%)는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 등)와 신규분양 영향이 있는 가운데, 역세권 신축이나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용인 기흥구(0.27%)는 상갈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울산(0.05%)에서 남구(0.14%)는 학군수가요 있거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옥동과 야음동 위주로, 북구(0.13%)는 매곡동 산업단지 인근 위주로 상승했으나, 울주군(-0.16%)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제조업 침체와 KTX역세권 개발사업 지연(문화재 조사) 등으로 하락했다.

대구(0.04%)의 경우 수성(0.07%)구와 서구(0.06%)는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지역(범물·중리동 등) 위주로, 남구(0.06%)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명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구(-0.01%)는 동대구역 인근 신천동과 효목동 등에서 매물 증가세 보이며 전주 대비 하락했다.

세종(0.28%)은 BRT노선 추가 기대감이 있는 고운동과 그간 상승폭이 적었던 행복도시 외곽 조치원읍과 금남면에서 오름세 보이며 상승했다.

지난 주 오름폭이 컸던 충북(0.35%)에서 청주시 청원구(0.89%)는 방사광가속기 호재로, 흥덕구(0.54%)는 테크노폴리스 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0.07%)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8%)과 지방(0.03%→0.05%)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02%→0.02%)은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23%), 대전(0.19%), 울산(0.15%), 경기(0.12%), 세종(0.11%), 인천(0.10%) 등은 올랐고, 경북(0.00%), 광주(0.00%), 부산(0.00%)은 보합, 제주(-0.02%)는 하락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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