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 수도권은 다시 상승세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4-23 18:05 수정 2020-04-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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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 매도 물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매수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이 23일 발표한 4월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가격변동률이 -0.05%로 전주와 같다. 특히 재건축 및 고가단지 위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0.25%)·서초(-0.24%)·송파(-0.16%)·강동구(-0.04%)는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양천구(-0.05%)는 재건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 전환, 관악(0.05%)·구로(0.04%)·강서구(0.02%)는 역세권 등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강북의 경우 마포(-0.07%)·용산(-0.05%)·성동구(-0.02%)는 관망세로 매물이 적체되며 주요 선도단지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노원(0%)·도봉(0%)·강북구(0%)는 보합세다.

지난주 수도권 가격변동률은 0.08%을 기록해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컸다. 인천 가격변동률은 0.21%을 기록해 전주(0.2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남동구(0.3%)는 교통(GTX-B) 및 정비사업(백운주택1구역) 호재가 있는 구월·간석동 신축 위주, 연수구(0.27%)는 송도신도시 매수세 주춤하는 가운데 교통여건(인천발 KTX) 기대감 있는 옥련동 위주, 부평구(0.25%)는 지하철(7호선) 연장 호재 있는 산곡동 위주로 올랐다.

수원 팔달구(0.27%)는 화서역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안(0%)·권선(0%)·영통구(0.00%)는 실물경제 위축 우려 등으로 보합세 보이며 수원시(0.03%) 전체 상승폭은 감소했다.

안산(0.44%), 광명(0.28%), 시흥(0.21%)은 교통호재(서부간선도로 지하화·신안산선 등) 영향, 구리시(0.30%)는 갈매지구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성남 분당구(-0.08%)는 중대형 평형 등 상대적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기조 유지가 예상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지표도 악화하고 있다”며 “재건축 및 고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경우 가격변동률이 0.11%를 기록해 전주(0.12%) 대비 상승률이 소폭 감소했다. 동구(0.3%)는 혁신도시 유치 및 대전역세권 개발 기대감으로, 서구(0.12%)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대덕구(0.12%)는 학군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유성구(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은 -0.03%에서 -0.04%로 가격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및 부동산경기 침체 우려로 매수심리 및 거래 위축된 가운데 해운대구(-0.11%)는 우·중동 일대 구축 위주로, 기장군(-0.07%)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기장·정관읍 위주로, 동구(-0.06%)는 범일·초량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2%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3%)과 서울(0.02%→0.02%), 지방(0.01%→0.01%)모두 상승폭이 전주와 같았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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