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지속… 강남·강북 주요 단지 거래 실종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4-16 17:15 수정 2020-04-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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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거래 실종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마포·용산구를 비롯해 강북 노원·도봉구 등도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강북구는 41주만에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16일 한국감정원 ‘2020년 4월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3일 기준 전주(-0.04%) 대비 0.05% 떨어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서울 주요지역은 대체로 급매 위주로 거래되며 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강북구(-0.02%)는 지난해 7월 첫주 이후 41주만에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마포(-0.06%)·용산(-0.05%)·성동구(-0.02%) 등의 대표 아파트 단지 호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원(0.00%)·도봉(0.00%)·강북구(0.00%)도 보합세로 전환되는 등 매수심리 위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 이남 11개구는 전주 대비 0.09% 가격이 낮아졌다. 강남(-0.27%)·서초(-0.26%)·송파구(-0.19%)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동구(-0.03%)는 고가 단지 뿐 아니라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도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했다. 관악구(0.05%)는 봉천동 위주로, 구로(0.04%)·강서(0.02%)·금천구(0.02%)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인천은 전주(0.14%) 대비 0.15% 오르며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계양구(0.32%)는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주거 수요가 있는 용종·계산동 위주, 미추홀구(0.19%)는 도화·주안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평구(0.18%)는 7호선 인근 부개·산곡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연수구(-0.01%)는 신규입주 영향(레이크송도·889세대)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전주(0.04%) 대비 0.02% 오르는데 그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구리시(0.29%)는 갈매지구와 토평동 위주, 수원 영통구(0.28%)는 망포·매탄동 위주로, 팔달구(0.24%) 화서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양주시(-0.3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8주 연속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과천시(-0.61%)는 청약제도 강화 등으로 11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전(0.06%)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구(0.19%)는 혁신도시 기대감이 있는 삼성동 등 대단지 위주, 서구(0.08%)는 관저·월평동 위주, 대덕구(0.08%)는 석봉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유성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시도 전주(0.21%) 대비 0.30% 올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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