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 2달 연속 하락세… 대학가 위주↓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4-10 11:18 수정 2020-04-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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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은 지난 1년간(2019년 3월~2020년 3월) 보증금 1000만 원대 임대 매물 시세를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방에 따르면 2020년 3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원룸) 평균 월세는 53만 원으로 지난달 대비 2%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각 구별로 월세 등락 폭이 2~4% 수준으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중랑구 등 7개 구에서 2~3% 원룸 월세가 소폭 상승했다. 원룸 월세가 하락한 15개 구 역시 전달 대비 2~4%로 하락 폭 역시 크진 않았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 투·스리룸) 평균 월세도 2개월 연속 하락한 67만 원을 기록했다. 8% 상승한 도봉구(66만 원)을 비롯해 금천구, 구로구, 노원구 등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등에서 각각 4%, 6%, 6%씩 하락했다.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에서는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교육대학교(51만 원)이 전달 대비 7% 하락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45만 원)도 6% 내렸다. 또한, 중앙대학교(38만 원), 연세대학교(48만 원)도 각각 5%, 4%씩 하락하는 등 서울 주요 대학 월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개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개강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대학가 원룸 월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1-2월 원룸 이사철이 끝났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도 연장되는 만큼 서울 원룸 월세 하락세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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