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3.3조원 파나마 메트로 공사 수주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2-05 16:23 수정 2020-02-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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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파나마 메트로 건설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파나마 메트로청이 발주한 28억1100만달러(약 3조3000억 원) 규모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건설 수주액은 51%, 약 1조7000억 원이다. 포스코건설(29%), 현대엔지니어링(2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달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 3, 4(약 1조2000억 원)와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약 1900억 원),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소(약 6740억 원)를 포함, 올해 현재까지 누적 수주 약 3조8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공사는 파나마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km 모노레일 건설 공사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4개월이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측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18일 공개된 입찰평가 결과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장기 차관을 제공하는 공사로 실질적인 공사비 조달을 위해 파나마정부가 발행한 채권(CNO)을 시공사가 매각하는 방식의 금융제안서를 상업 입찰에 포함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글로벌 은행단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프로젝트”라며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경쟁력 제고를 통해 해외 부문 선순환 구조 정착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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