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1459억원 규모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9공구 수주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8-01 11:50 수정 2019-08-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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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1459억 원 규모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9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부터 안양시 인덕원역까지 연장 37km에 달하는 지하철도 구축 사업 중 9공구 공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말 총 사업구간 12개 공구 중 1공구와 9공구를 턴키(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했다. 한화건설은 고려개발, 호반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높은 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월에도 기술형 입찰로 발주된 1829억 원 규모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2연속 기술형 입찰 사업 수주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설계 대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달하는 등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한 기술형 입찰 심의에서 한화건설은 다양한 설계 차별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화건설은 향후 환승역이 될 영통역(분당선) 수요 인원이 일일 약 7만명에 달할 것을 대비해 상하선 환승 통로를 분리하여 쾌적한 환승 동선을 고려한 설계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기존 영통역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개선하고 개찰구 내 공중 화장실의 신규 설치를 제시하는 등 정거장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뒀다.

또한 한화건설은 도심지 통과구간에서 터널 공사시 발생하는 발파진동을 저감시키기 위해 TBM 공법(발파공법이 아닌 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활용한 굴착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완공되면 수도권 서남부지역과 서울시 동남부 지역 광역교통기능 확충을 통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및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되고 있다.

박용득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기술형 입찰 2연속 수주는 그 동안 축적해 온 한화건설의 철도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포함해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양질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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