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광화문 사옥 이전…‘을지로’ 시대 개막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6-03 15:18 수정 2019-06-03 15:24
대우건설이 본사 사옥을 서울 광화문에서 을지로로 3일 이전했다.
대우건설 신사옥인 을지로트윈타워는 지하철 2개노선(2, 5호선)과 지하로 연결돼 있어 CBD 내 오피스빌딩 중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대우’ 그룹에서 분리된 2000년 서울역 ‘대우빌딩(서울스퀘어 빌딩)’의 주인으로서 첫 해를 맞이했다. 이후 2008년 광화문사옥으로 이전, 10년간의 광화문 생활을 정리하고 ‘을지로시대’를 열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을지트윈타워는 연면적 약 14만6000m2 지하8층 지상20층 오피스건물로서 2개 상층부 오피스타워와 이를 감싸며 받쳐주는 지상3층까지 기단부 포디움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는 문화집회시설 및 근린상가, 어린이집 등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해놨다.
을지로 4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위치한 이번 건물은 모던한 인테리어와 최신 인텔리전트시스템 뿐만 아니라 포디움 남측 외벽에 조성된 벽면녹화, 지열발전, 남측 외벽 전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건축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녹색건축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대우건설이 표방하는 ‘그린 프리미엄’에 걸맞게 건설됐다.
을지트윈타워는 사업진행기간 13년, 사업시행인가 후 약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신사옥 공사를 총괄했던 김성일 대우건설 현장소장은 “도심 한가운데 재개발지구에서 당사가 직접 시행, 시공한 대형 오피스를 건설한다는 것은 주변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하루도 빠짐없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건물은 대우건설과 함께 영원히 가슴 속 깊이 자부심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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