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말레이시아·두바이서 대규모 공사 단독 수주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9-10 15:13 수정 2018-09-10 15:19
옥슬리 타워 조감도. 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서 대규모 복합공사를 연이어 단독으로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말레이시아에서 약 3500억 원 규모 옥슬리 타워(Oxley Towers)와 약 700억 원 규모 두바이 안다즈 호텔(Andaz Hotel) 등 총 4200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옥슬리 타워는 쿠알라룸푸르 최고 중심인 KLCC(Kuala Lumpur City Centre)지역에 들어서는 최고 339m 높이 초고층 건물이다.
이곳은 건물 3개동의 복합건물로 79층과 49층 건물에는 각각 소 소피텔(So Sofitel) 호텔과 주메이라(Jumeirah) 호텔 및 레지던스, 29층 건물에는 오피스가 들어서고 이를 연결하는 7층 높이 포디엄(Podium)이 조성된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8월 입찰 제안서 제출 이후 약 1년여 동안 진행된 기술제안과 VE(Value Engineering)를 통한 원가절감 방안 등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중국 대형건설사 등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시공한 세인트레지스 랑카위 호텔과 르누벨 레지던스, 다만사라 시티2 등을 통해 입증한 고도의 기술력과 고품질 시공능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싱가포르 부동산개발 회사인 옥슬리 홀딩스 자회사인 옥슬리 라이징 Sdn Bhd(Oxley Rising Sdn Bhd)며 옥슬리 홀딩스는 싱가포르, 영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세계적인 디벨로퍼이다.
두바이 안디즈 호텔 조감도안디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두바이에서 두바이투자청(ICD)이 아닌 다른 발주처로부터 수주한 첫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입찰 과정에서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기술력과 호텔시공 실적 등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주메이라 1 지역에 들어설 이 호텔은 하야트 계열 5성급 호텔로 지하2층~지상 7층, 총 156객실 규모이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 호텔의 발주처인 Wasl LLC는 두바이 정부의 부동산 자산을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으로 현재 두바이에서만 14개 호텔과 약 2만5000개 아파트 및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관리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Wasl LLC와 전략적 협업 파트너십(Strategic Alliance Partnership)을 구축하고, 이 회사가 발주하는 다수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중이다.
한편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총 21개 국에서 160개 프로젝트 미화 약 110억 달러의 공사를 수행해 왔으며, 올해 초에는 싱가포르에서 일본의 대형 건설사들을 물리치고 약 8000억 원 규모의 WHC 병원을 수주한 바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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