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을수록 좋아"... 혼족 몰리는 소형 오피스텔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3-01 03:00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우리나라 1~2인 가구수는 1019만7258가구로 5년 전인 2010년 834만 7217가구에 비해 22.16% 증가했다. 지난 2000년 1~2인 가구는 495만4981가구에 불과했지만 2010년엔 834만 7217가구로 늘어났고, 2015년 들어서는 1000만 가구를 돌파하며 전체 가구수 1911만 1030가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혼족 시대에 맞게 원룸 등의 소형 오피스텔 가구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사용방수별 가구자료에 따르면 2015년 방 하나를 사용한 가구 수는 총 167만8000가구로 지난 2005년 102만5000가구였던 것과 비교해 62만3000가구가 늘었다. 10년 사이에 원룸에 거주하는 가구수가 60.78% 증가한 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임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용면적 33㎡ 미만 규모의 오피스텔은 수익률 6.08%로 은행 예금 금리(1.5%)의 4배가 넘는다. 여기에 오피스텔은 청약자격 제한이 없고 아파트와 달리 11.3부동산대책 관련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소형 오피스텔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광교C1 호반베르디움’ 전용 29㎡의 경우 지난해 1월 1억7500만 원에 거래됐던 매매가격이 올해 1월 2200만 원 오른 1억9700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 S공인중개사 대표는 “오피스텔 주변에 롯데아울렛과 롯데시네마, 광교 중앙역이 있어 혼자 사는 젊은세대가 선호하는 곳”이라며 “소형 오피스텔은 신혼부부나 1인가구 수요가 많아 매물이 나오기 바쁘게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수 년간 분양이 늘면서 공급과잉 우려도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이 지난 4년간 매년 평균 3만9000여 실씩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오피스텔 3만9502실이 입주했고, 지난해 입주 물량은 4만1995실에 달한다. 올해도 전국에 4만6319실이 입주할 예정이며 내년엔 6만3375실이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처럼 입주 물량이 쏟아지다 보면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입주 물량이 많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송파구 문정지구의 일부 오피스텔은 월세가 하락했다. '마곡 헤리움2차' 전용 29㎡형 월세(보증금 1000만 원 기준)는 1년 전보다 15만~20만원 내린 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파구 문정동 '송파푸르지오시티' 전용 27㎡형도 전년 동기 대비 월세가 10만~15만 원 하락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장은 "2008년 오피스텔 규제가 완화되면서 오피스텔이 급증했고 건설사들도 최근 집중적으로 공급에 나서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게다가 오피스텔 분양가가 오르면서 수익률은 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센터장은 ”아직은 금리가 낮다보니 은행에 넣어두는 것보다는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여전히 각광받고 있다“며 ”주변 공급량이 지나치게 많은 곳을 주의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임차인이 들어올 수 있는 입지인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에도 소형 오피스텔이 잇따라 공급된다. 양우건설은 경기 이천시 안흥동에서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지상 29층, 1개동, 전용면적 24~54㎡ 총 568실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24~25㎡는 스튜디오타입의 원룸형태로 드레스룸 또는 파우더룸이 적용된다.
㈜한라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일반상업지구 3-2-(1,2)블록에서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3~48㎡ 총 412실 규모로 조성된다. 원룸 평면인 23㎡A를 비롯 전 실에 욕실에 욕조를 설치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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