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깨서 집 샀다…작년 중도인출 6.4만명, 80% “집 때문에”
뉴스1
입력 2024-12-16 17:08 수정 2024-12-16 17:09
중도인출 사유 1위 ‘주택구입’ 52.7%…주거임차 27.5%, 회생절차 13.6% 등
퇴직연금 도입률 4년째, 가입률 2년째 감소…“통계 미포함 ‘푸른씨앗’ 가입 늘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인원이 전년 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0% 이상은 주택 구입이나 주거 임차를 위해서였다.
중도인출 금액은 1조 7000억 원에서 2조 4000억 원으로 40.0% 늘었다.
16일 통계청의 ‘2023 퇴직연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6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8.1% 늘었다. 인출 금액은 2조 4000억 원으로 40% 증가했다.
중도 인출 사유는 인원 기준으로 주택 구입이 52.7%, 주거 임차가 27.5%, 회생 절차가 13.6%였다. 전체 80.2%가 주거를 이유로 퇴직금을 중도 인출한 셈이다.
연령별 중도인출 사유는 20대 이하는 주거 임차, 나머지 연령대는 주택 구입 목적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퇴직연금제도 적립금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381조 원이었다.
제도유형별로 확정급여형이 53.7%로 가장 많았고, 확정기여형25.9%, 개인형 퇴직연금이 20.0%로 뒤를 이었다. 운용 방식별로는 원리금보장형(80.4%), 실적배당형(12.8%), 대기성(6.8%) 순이었다.
지난해 퇴직연금제도 도입 사업장은 43만 7000개소로, 전년(43만 6000개소)과 비슷했다. 구성비는 확정기여형(67.0%), 확정급여형(19.9%), 병행형(7.3%) 순이었다.
도입 대상 사업장 162만 5000개소 중 42만 9000개소가 도입해 도입률은 26.4%로 집계됐다. 도입률은 지난 2019년 27.5%에서 2021년 27.1%, 2022년 26.8%로 4년째 감소 중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입률 감소세는 퇴직연금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푸른씨앗’ 중소기업 퇴직연금 제도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도입률은 보건사회복지업이 61.1%로 가장 높았다. 금융보험업 57.0%, 제조업 36.3%, 교육서비스업 35.3%, 전문과학기술업이 28.9%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제도 전체 가입 근로자는 714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구성비는 확정기여형(53.7%), 확정급여형(43.5%), 병행형(2.0%) 순이었다.
가입 대상 근로자 1272만 2000명 중 674만 8000명이 가입해 가입률은 53.0%로 나타났다. 가입률은 2019년 51.5%에서 2021년 53.3%로 늘었으나 2022년 53.2%로 줄어든 후 2년 연속 감소 중이다.
산업별 가입률은 금융보험업이 7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 63.3%, 보건사회복지업 62.5%, 정보통신업 62.0%, 사업서비스업 57.8% 등 순이었다.
지난해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인원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321만 5000명이었고, 적립금액은 30.9% 증가한 76조 원이었다.
이·퇴직에 따라 적립금을 개인형 퇴직연금으로 이전한 인원은 9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다. 이전 금액은 21조 원으로 3.5% 증가했다. 1인당 이전금액은 2100만 원이었다.
개인형 퇴직연금을 해지한 인원은 106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7.7%, 해지 금액은 15조 원으로 8.4% 증가했다. 1인당 해지금액은 1400만 원이다.
(서울=뉴스1)
퇴직연금 도입률 4년째, 가입률 2년째 감소…“통계 미포함 ‘푸른씨앗’ 가입 늘어”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인원이 전년 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0% 이상은 주택 구입이나 주거 임차를 위해서였다.
중도인출 금액은 1조 7000억 원에서 2조 4000억 원으로 40.0% 늘었다.
16일 통계청의 ‘2023 퇴직연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6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8.1% 늘었다. 인출 금액은 2조 4000억 원으로 40% 증가했다.
중도 인출 사유는 인원 기준으로 주택 구입이 52.7%, 주거 임차가 27.5%, 회생 절차가 13.6%였다. 전체 80.2%가 주거를 이유로 퇴직금을 중도 인출한 셈이다.
연령별 중도인출 사유는 20대 이하는 주거 임차, 나머지 연령대는 주택 구입 목적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퇴직연금제도 적립금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381조 원이었다.
제도유형별로 확정급여형이 53.7%로 가장 많았고, 확정기여형25.9%, 개인형 퇴직연금이 20.0%로 뒤를 이었다. 운용 방식별로는 원리금보장형(80.4%), 실적배당형(12.8%), 대기성(6.8%) 순이었다.
지난해 퇴직연금제도 도입 사업장은 43만 7000개소로, 전년(43만 6000개소)과 비슷했다. 구성비는 확정기여형(67.0%), 확정급여형(19.9%), 병행형(7.3%) 순이었다.
도입 대상 사업장 162만 5000개소 중 42만 9000개소가 도입해 도입률은 26.4%로 집계됐다. 도입률은 지난 2019년 27.5%에서 2021년 27.1%, 2022년 26.8%로 4년째 감소 중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입률 감소세는 퇴직연금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푸른씨앗’ 중소기업 퇴직연금 제도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도입률은 보건사회복지업이 61.1%로 가장 높았다. 금융보험업 57.0%, 제조업 36.3%, 교육서비스업 35.3%, 전문과학기술업이 28.9%로 뒤를 이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지난해 제도 전체 가입 근로자는 714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구성비는 확정기여형(53.7%), 확정급여형(43.5%), 병행형(2.0%) 순이었다.
가입 대상 근로자 1272만 2000명 중 674만 8000명이 가입해 가입률은 53.0%로 나타났다. 가입률은 2019년 51.5%에서 2021년 53.3%로 늘었으나 2022년 53.2%로 줄어든 후 2년 연속 감소 중이다.
산업별 가입률은 금융보험업이 7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 63.3%, 보건사회복지업 62.5%, 정보통신업 62.0%, 사업서비스업 57.8% 등 순이었다.
지난해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인원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321만 5000명이었고, 적립금액은 30.9% 증가한 76조 원이었다.
이·퇴직에 따라 적립금을 개인형 퇴직연금으로 이전한 인원은 9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다. 이전 금액은 21조 원으로 3.5% 증가했다. 1인당 이전금액은 2100만 원이었다.
개인형 퇴직연금을 해지한 인원은 106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7.7%, 해지 금액은 15조 원으로 8.4% 증가했다. 1인당 해지금액은 1400만 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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