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카타르서 약 4조원 규모 플랜트 수주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11-26 18:36 수정 2024-11-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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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가 발주하고 일본 스미토모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카타르 퍼실리티 E(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조달·시공(EPC) 금액만 28억4000만달러, 한화 약 3조9709억 원 규모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동쪽으로 약 18km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최대 240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과 하루 평균 50만톤의 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37억달러에 이른다. 2029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약 16%와 담수량의 17%를 담당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퍼실리티 E를 건설하는 지역 인근에 유사한 규모의 담수복합발전과 담수화 플랜트 확장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발주처와 확고한 파트너십과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인정받은 수행 경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수주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2조8000억원 규모의 LNG 공사를 수행하면서 카타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카타르 정부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설비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은 “카타르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기존 수행 경험과 이를 통한 확고한 신뢰 구축이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전력과 담수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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