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4구역에 ‘걸작’ 제안… 한강·남산 상징성 극대화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11-19 16:21 수정 2024-11-19 16:43
현대건설이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잡고 한남4구역을 예술적 랜드마크로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의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했다. 최고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더해 한남뉴타운을 넘어 한강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특히 대한민국 공동주택 역사상 최초로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 건축 철학을 담아내 새롭게 태어날 단지에 대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는 곡선미를 강조한 혁신적 설계로 명성을 얻었다. ‘곡선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미국 뉴욕의 ‘520 웨스트 28th’,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문화센터’와 같은 세계적인 걸작을 통해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선보였다.
이와 같은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은 한남4구역 설계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과감히 탈피하고,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제안했다.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은 단조로운 직선형 커튼월룩에서 벗어나 유려하고 독창적인 외관을 가능하게 한다. 한남4구역은 이를 통해 경직된 디자인의 주변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곡선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며 한강변을 아름답게 수놓는 상징적인 랜드마크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대건설은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통해 조합원에게 100% 조망을 계획했다. 한강 조망 세대를 최대로 확보하고 남산과 용산공원의 풍경을 극대화하며 공원화된 중앙광장을 조망 요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당초 51개 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 동으로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45˚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높이며 조망성은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남산, 용산공원 등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조망 극대화를 위해 중대형 평형인 1318세대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도 적용할 계획이다. 모든 조합원은 돌출 테라스, 오픈 테라스, 포켓 테라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테라스를 100%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테라스 특화 적용으로 한강·남산·용산공원의 풍경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하며 차별화된 거주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변 최대 길이인 300m에 달하는 더블 스카이 브릿지도 단지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 3개 동을 연결하는 190m 브릿지와 2개 동을 연결하는 110m 브릿지는 자하 하디드의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여 설계됐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길고 차별화된 커브드 디자인의 더블 스카이 브릿지는 단지의 외관을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한남4구역을 한강변의 프리미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의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대표 고급 주거지로 자리잡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처럼 한남동 일대에 약 8000세대 규모 대단지를 구축해 고급 주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동주택 사상 최초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설계를 제안했다”며 “한강의 곡선과 남산의 자연미, 넓게 펼쳐진 공원 등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한강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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