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식구 15년 무주택으로 버텼다…‘디에이치 방배’ 최고 79점
뉴스1
입력 2024-09-04 08:17 수정 2024-09-04 09:26
16일 서울 서초구에서 개관한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평형별 주택 내부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2024.8.16/뉴스1
1순위 청약에서 약 6만명이 몰린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청약에 6인 가족 만점인 79점의 청약 통장이 나왔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방배’ 당첨자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전용 59㎡(25평)에서 나왔다. 6인 가족이 15년간 무주택으로 버텨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전용 101㎡(38평) A타입에서도 6인 가족 만점에서 1점 모자란 78점이 당첨자 최고 가점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평형에서도 최저 가점은 69점으로, 4인 가족이 15년간 무주택으로 버텨 겨우 당첨 기회를 얻었다.
앞서 디에이치 방배 특별공급에는 2만 8074명, 1순위 청약에는 5만 8684명 등 이틀간 총 9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 News1
1순위 평균 경쟁률은 90.2대 1로, 전용면적 59㎡B가 23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현대건설(000720)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3064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그중 1244가구를 일반 분양하는데 분양가는 전용 59㎡ 17억 원대, 전용 84㎡ 22억 원대로 책정됐다.
주택법 시행령에 따르면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책정되면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데, 방배동에 워낙 신축 단지가 없다 보니 이 규정을 적용받게 됐다.
한편 서울 청약 열기는 강남 이외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1순위 73가구 모집에 1만 7582명이 몰리며 단순 평균 경쟁률 240.8대 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047040)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특별공급 65가구 모집에도 7301명이 몰리며,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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