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분당·과천·구리·하남도 상승 거래 50% 넘었다
뉴스1
입력 2024-08-12 08:13 수정 2024-08-12 09:23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와 빌라촌. (뉴스1 DB). 2024.8.8/뉴스1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경기도에서도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 구리시와 하남시 등의 상승 거래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매매 중 46%는 종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6월 50.3%의 상승 거래 비중이 7월 51.7%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상승 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도 지난 5월 4개 구에서 6월 14개 구로 크게 확산했고, 7월에도 17개 구로 늘며 서울 전역으로 오름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경기지역은 상승 거래 비중이 7월 46%를 차지했고,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7월 9개 지역으로 6월(4개 지역)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경기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거래 중 절반 이상이 상승 거래로 이뤄졌다. 또한 8호선 별내선 연장이나 지하철 3호선 연장 소식 등에 따라 구리시와 하남시는 7월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인천은 상승 거래 비중이 7월 44.7%를 나타냈고,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미추홀구 한 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수인분당선과 1호선 주변의 6억 원 미만 대단지 아파트가 실수요를 이끌며 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 대전, 부산, 세종, 울산은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시군구가 한 곳도 없었다. 미분양이나 신규 입주 물량 등의 영향에 따라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똘똘한 아파트’ 찾아 서울의 외지인 거래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울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은 심화하는 분위기”라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 확대보다 수급과 선호 등에 따라 지역 및 단지의 선호도가 쏠리는 양극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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