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만 대 1’ 동탄 로또 청약에 ‘청약홈’ 설치도 10배 껑충
뉴스1
입력 2024-08-07 07:38 수정 2024-08-07 07:45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아파트의 모습. 2024.7.30/뉴스1
지난달 58만 명 이상이 ‘청약홈’ 애플리케이션(앱)을 신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에 참여하려는 수요가 몰린 탓이다.
7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청약홈 앱 설치 건수는 58만 2845건을 기록했다. 6월 설치 건수(5만 8331건)보다 10배나 늘었다.
청약홈은 신규 설치 순위에서도 8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인덱스는 “집계를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월 기준 청약홈 다운로드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설치 건수가 폭증한 이유는 지난달 전국을 달군 ‘로또 청약’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시세차익만 10억 원이 넘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청약 통장 없이도 누구나 청약을 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당시 너무 많은 신청자가 몰려 앱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청약홈을 운영한 이래 처음으로 청약 기간을 하루 늘렸다. 지난달 29~30일 동탄 롯데캐슬 최종 경쟁률은 294만 대 1을 기록했다.
(모바일 인덱스 제공)
청약 첫날인 29일 청약홈 사용자 수는 급증했다. 연령별 사용자 수를 보면 2030세대의 청약 참여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부동산 앱’ 부문에서 청약홈의 사용자 수 점유율은 5~10% 수준이지만, 지난달 29일에는 48.8%까지 치솟았다. 사용 시간 점유율은 83%가 넘었다.
특히 부동산 앱 중 청약홈을 이용한 20대 사용자 수 점유율은 60.2%, 30대는 60.9%를 기록했다. 40대는 48.8%, 50대는 39.5%였다.
한편, 7월 신규 설치 1위는 중국 직구 플랫폼 ‘테무’가 차지했다. 테무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틱톡, 3위는 모바일 건강보험증이다. 건강보험 본인 확인 의무화 제도 영향으로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설치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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