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보다 더 잘나가”…반포 국평 50억, MZ 부자 줄 섰다
뉴스1
입력 2024-08-07 06:24 수정 2024-08-07 09:00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 News1
“요즘엔 압구정보다는 반포.”
고급 아파트 단지가 줄지어 들어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를 거주지로 선호하는 MZ 부자들이 늘고 있다. 국민 평형인 전용 84㎡ 거래 가격이 50억 원에 달한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34평)가 지난 6월 29일 50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34평)도 지난 6월7일 49억 8000만 원에 팔렸다.
전용 59㎡(24평)의 매맷값도 30억 원을 훌쩍 넘는다. ‘아크로 리버파크’에서는 35억 8000만 원,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는 33억 원에 거래되며 각각 신고가를 기록했다.
평당 거래 가격이 1억 5000만 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한강 변에 위치한 데다 교통, 교육 등을 모두 갖춘 최상급 입지로 평가된다.
압구정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잇따른다. 최근 시세를 보면 구현대 6·7차 전용 144㎡(47평)는 지난달 18일 56억 5000만 원, 현대 1·2차 전용 196㎡(64평)는 90억 원에 팔렸다.
하지만 1970~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로, 노후화에 따른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데, 새 아파트로 다시 지으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반해 반포 일대에는 ‘아크로 리버파크’, ‘래미안 원베일리’를 비롯해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한 5000여 세대의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2027년 입주할 예정이다. 최고급 대단지가 반포에 줄지어 들어서면서 부촌으로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 교수는 “최근 자금력을 갖춘 젊은 세대들은 압구정 아파트보다는 반포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며 “압구정의 경우 재건축이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고, 추가 분담금도 1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되면서 입지와 최신 커뮤니티를 갖춘 반포 신축 아파트가 더 낫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반포를 선호하는 신흥 부자들의 직업군은 다양하다. 재벌 2·3세와 연예인, 운동선수를 비롯해 최근에는 유튜버, 인플루언서,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등이 부동산 시장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 교수는 “부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한정돼 있고, 매물도 쉽게 나오지 않아 귀하기 때문에 신고가 거래가 잇따른다”며 “자금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신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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