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파실 의향 있나요”…중·소형 수요 늘어난 검단 ‘문자 열풍’
뉴시스
입력 2024-06-25 14:30 수정 2024-06-25 14:31
국평 미만 전용면적 72·74㎡ 신고가 경신
실수요 거래 문의 늘자 매물 확보 경쟁도
서울 집값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도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 검단신도시로 실수요자 수요가 쏠리고 있다. 특히 중개사무소들이 거래가 활발한 중소형 면적 매물 확보를 애쓰는 양상이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검단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인천 서구 호반써밋1차, 우미린더시그니처, 금호어울림센트럴, 푸르지오더베뉴 등 ‘호우금푸’가 최근 신고가를 기록했다.
우선 호반써밋1차 전용면적 72㎡가 지난달 6억4000만원(10층)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인 지난 2월 6억원(15층)을 4개월만에 뛰어넘었다.
우미린더시그니처도 전용 74㎡가 지난달 26일 6억6700만원(14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금호어울림센트럴 전용 74㎡는 지난 7일 6억5800만원(9층)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푸르지오더베뉴 전용 75㎡는 지난 15일 6억5500만원(15층)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6억4000만원·22층)를 한달 만에 뛰어넘었다.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프롭테크 어플 호갱노노에 따르면 호반써밋1차는 인천 서구 월간 방문자 1위를 차지했다. 금호어울림센트럴과 푸르지오더베뉴는 원당동에서 주간방문자 2, 3위에 자리했다.
원당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혼부부 등 실거주하려는 수요자 문의가 많다”며 “다만 매매가가 6억원을 넘겨서 형성돼 신생아 특례 대출만으로는 힘들어 일반 대출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검단신도시 매매 수요가 많아진 배경에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계속 오르며 실수요자들이 서울과 가깝고 가격이 합리적인 수도권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린 것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02% 내린 반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4월보다 0.14%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인천(0.07%)도 부평·계양·중구에서 상승하며 4월 하락(-0.05%)에서 상승 전환했다. 전세가격 역시 인천(0.47%)의 경우 부평·계양·연수·서구에서 많이 올랐다.
중소형 면적을 찾는 실수요자 문의가 늘자 지역 중개사무소들이 집주인들에게 매매 의향을 묻는 문자를 보내는 영업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검단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선 “온갖 부동산에서 연락이 오는데 명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지역 공인중개사는 “검단에는 실거주자가 많아서 물건을 확보하려고 전화나 문자 영업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하다”면서도 “이사 갈 곳이 마땅치 않은 1주택자 집주인이 많고, 임차인을 끼고 있는 경우도 계약 갱신 청구권을 많이 사용해 물건을 확보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실수요 거래 문의 늘자 매물 확보 경쟁도
ⓒ뉴시스
서울 집값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도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 검단신도시로 실수요자 수요가 쏠리고 있다. 특히 중개사무소들이 거래가 활발한 중소형 면적 매물 확보를 애쓰는 양상이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검단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인천 서구 호반써밋1차, 우미린더시그니처, 금호어울림센트럴, 푸르지오더베뉴 등 ‘호우금푸’가 최근 신고가를 기록했다.
우선 호반써밋1차 전용면적 72㎡가 지난달 6억4000만원(10층)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인 지난 2월 6억원(15층)을 4개월만에 뛰어넘었다.
우미린더시그니처도 전용 74㎡가 지난달 26일 6억6700만원(14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금호어울림센트럴 전용 74㎡는 지난 7일 6억5800만원(9층)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푸르지오더베뉴 전용 75㎡는 지난 15일 6억5500만원(15층)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6억4000만원·22층)를 한달 만에 뛰어넘었다.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프롭테크 어플 호갱노노에 따르면 호반써밋1차는 인천 서구 월간 방문자 1위를 차지했다. 금호어울림센트럴과 푸르지오더베뉴는 원당동에서 주간방문자 2, 3위에 자리했다.
원당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혼부부 등 실거주하려는 수요자 문의가 많다”며 “다만 매매가가 6억원을 넘겨서 형성돼 신생아 특례 대출만으로는 힘들어 일반 대출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검단신도시 매매 수요가 많아진 배경에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계속 오르며 실수요자들이 서울과 가깝고 가격이 합리적인 수도권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린 것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02% 내린 반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4월보다 0.14%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인천(0.07%)도 부평·계양·중구에서 상승하며 4월 하락(-0.05%)에서 상승 전환했다. 전세가격 역시 인천(0.47%)의 경우 부평·계양·연수·서구에서 많이 올랐다.
중소형 면적을 찾는 실수요자 문의가 늘자 지역 중개사무소들이 집주인들에게 매매 의향을 묻는 문자를 보내는 영업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검단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선 “온갖 부동산에서 연락이 오는데 명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지역 공인중개사는 “검단에는 실거주자가 많아서 물건을 확보하려고 전화나 문자 영업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하다”면서도 “이사 갈 곳이 마땅치 않은 1주택자 집주인이 많고, 임차인을 끼고 있는 경우도 계약 갱신 청구권을 많이 사용해 물건을 확보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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