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에 10억, 커뮤니티 개방…‘반포 대장’ 원베일리 주민 부글
뉴스1
입력 2024-06-16 10:42 수정 2024-06-16 13:38
‘래미안 원베일리’ 네이버 지도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에서 조합장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조합장이 거액의 성과급을 받는다는 소식에 입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재건축조합은 이달 13일 조합장에게 10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안건을 대의원회를 통해 의결했다. 조합 측은 조합장의 노고와 경영 성과, 조합 운영 중에 발생한 소송 비용 등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과급 지급은 오는 19일 열리는 해산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 상정된 상태이며, 현재 조합원들로부터 서면 결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입주민들은 조합장 성과급 지급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 주변 도로에 “10억 성과금이 웬 말이냐?”, “거수기 대의원들 각성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며 성과급 지급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합장이 조합 자금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점을 지적하며, 성과급 지급이 부적절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조합장이 기본급만으로도 연 9000만 원을 받고 있으며, 상여금까지 포함하면 연 1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추가로 10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들은 성과급 지급을 막기 위해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조합의 운영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조합 임원에게 임금과 상여금 외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는 강제성이 없어 권고사항에 불과한 실정이다.
원베일리는 내부 시설의 공공개방 문제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원베일리는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조건으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하고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여기에는 한강을 조망하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해 지역공동체지원센터, 북카페, 독서실, 아이돌봄센터 등 13개의 커뮤니티 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가 인근 주민들로 개방 범위를 축소하려 하면서 서초구청과의 협약이 파기되었고, 이에 따라 소유권 이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서초구청은 입대의 측이 당초 협약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이전고시를 취소했다.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결정이 충분한 논의 없이 이루어졌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부 입주민들은 이번 성과급 논란과 공공개방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조합 운영의 투명성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예금보호한도 1억 상향…2금융권으로 자금 몰리나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공사비·사업비 갈등 여전한데”…내년 서울 분양 92%는 정비사업 물량
- 현대건설 ‘디에이치 한강’·삼성물산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한남4구역 세기의 대결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분양가 고공행진·집값상승 피로감에도 청약 열기 ‘후끈’[2024 부동산]③
- 경주 찾은 관광객 증가… 3년 연속 방문객 4000만 명 돌파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남부 사업확장 박차
-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내년 4월 개장…서울 첫 이케아 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