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3㎡ 1억’…치솟는 분양가에 내 집 마련 부담 커져
뉴시스
입력 2024-06-05 06:06 수정 2024-06-05 06:07
건설 원자재가격·인건비 상승 분양가 상승에 반영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청약을 기다리는 무주택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곳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분양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건설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냉각 등의 여파로 분양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올해 들어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 최고 기록이 나온 지역은 서울·부산·대전·충북·충남·전북 등 6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공급돼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3.3㎡당 6831만원에 분양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보다 7000만원 가까이 높은 분양가다. 또 부산에서도 올해 1월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되며 분양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177만원으로 전월 대비 2.36%, 전년 동월 대비 26.75% 올랐다. 전국 평균 분양가 상승 폭(전월 대비 0.89%·전년 동월 대비 17.33%)보다 크다.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이 분양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5(잠정)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3월 126.14와 비교하면 22.7% 증가한 수치다.
공사비는 주로 자재비와 노무비, 경비 등으로 구성된다. 단기간 자재비와 노무비가 급증했다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주요 건설 자재별로 인상률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멘트 가격이 42%(t당 7만8800원→11만2000원), 골재가 36%(㎥당 1만4500원→1만9800원), 레미콘이 32%(㎥당 7만1000원→9만37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문 일반공사 시중노임단가(노무비)도 같은 기간 23.5%(1일 기준 20만9168원→25만8359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건설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사비 급등에 따라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청약 수요자들이 고금리 기조가 여전하고, 인허가 착공 물량도 줄면서 집값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건설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전망되면서 청약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뉴시스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청약을 기다리는 무주택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곳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분양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건설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냉각 등의 여파로 분양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올해 들어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 최고 기록이 나온 지역은 서울·부산·대전·충북·충남·전북 등 6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공급돼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3.3㎡당 6831만원에 분양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보다 7000만원 가까이 높은 분양가다. 또 부산에서도 올해 1월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되며 분양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177만원으로 전월 대비 2.36%, 전년 동월 대비 26.75% 올랐다. 전국 평균 분양가 상승 폭(전월 대비 0.89%·전년 동월 대비 17.33%)보다 크다.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이 분양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5(잠정)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3월 126.14와 비교하면 22.7% 증가한 수치다.
공사비는 주로 자재비와 노무비, 경비 등으로 구성된다. 단기간 자재비와 노무비가 급증했다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주요 건설 자재별로 인상률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멘트 가격이 42%(t당 7만8800원→11만2000원), 골재가 36%(㎥당 1만4500원→1만9800원), 레미콘이 32%(㎥당 7만1000원→9만37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문 일반공사 시중노임단가(노무비)도 같은 기간 23.5%(1일 기준 20만9168원→25만8359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건설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사비 급등에 따라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청약 수요자들이 고금리 기조가 여전하고, 인허가 착공 물량도 줄면서 집값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건설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전망되면서 청약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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