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신현대 39평 48억 ‘최고가’ 나왔다…고개 드는 ‘동남권’ 매수심리
뉴스1
입력 2024-05-10 10:37 수정 2024-05-10 10:44
서울 강남구 압주정동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4.26. 뉴스1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강남 3구가(강남·서초·송파구) 속한 ‘동남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세가 꿈틀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8로 전주(91) 대비 0.8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월 둘째 주(12일 기준)부터 13주 연속 상승세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는 이번 주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93.2로 전주(93) 대비 0.2p, 강북지역은 90.3으로 전주(88.9) 대비 1.4p 각각 상승했다.
권역별로 보면 이번 주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94.4로 전주(93.7)보다 0.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5개 권역(동남권, 서남권,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 가격은 반응하는 분위기다. 이날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현대’로 불리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9·11·12차 39평은 지난 1일 48억 원에 손바뀜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른 권역의 매매수급지수도 오름세다. 이번 주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 매매수급지수는 92.5로 전주(91.4) 대비 1.1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에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이 94.4로 전주(92.9) 대비 1.5p,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88.6으로 한 주 전(86.8)보다 1.8p 각각 상승했다. 마포·은평·서대문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93.7로 전주(92.8) 대비 0.9p 올랐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7로 전주(89.4) 대비 0.4p 올랐고, 지방은 전주와 같은 88.8을 유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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