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3만건 밑으로 뚝…전셋값 상승세 계속
뉴시스
입력 2024-04-29 15:24 수정 2024-04-29 15:24
은평·동대문 등 중저가 지역…매물 0건 단지도
신규 입주 석달째 1천가구 미만…49주 연속↑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세 매물이 3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계속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총 2만9782건으로 지난해 1월 기록한 최고치(5만5882건) 대비 46.7%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3만건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 초(2만9026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시내에서 1년 전 대비 전세 매물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 은평구(-66.5%), 동대문구(-63.8%), 중구(-62.9%) 등 중저가 단지들이 주로 위치한 곳들이었다.
실제 네이버 부동산의 매물현황에서도 서울 은평구 진관동 소재 구축 단지인 ‘은평뉴타운상림2단지롯데캐슬(335가구)’의 경우 전세 매물이 0건이었고, ‘은평뉴타운상림3단지아이파크(255가구)’, ‘은평뉴타운우물골4단지(143가구)’, ‘은평뉴타운우물골5단지(387가구)’ 등도 마찬가지였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서울 신규 입주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임대차 수요자들이 기존 구축 전세를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월 645가구, 3월 996가구, 4월 815가구 등으로 최근 3개월 연속 1000가구를 밑돌았다. 이는 서울 아파트 신규 공급 적정수요인 월 3910가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최근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상승하자 기존 세입자들이 새로운 전셋집으로 갈아타기보다는 기존 전셋집 계약을 갱신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3만6247건 중 갱신계약이 1만2604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 비율이 27%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8%p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전세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셋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4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7%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9주째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급(입주) 물량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임대차 가격 성격을 고려할 때 서울과 수도권 신축아파트 감소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추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러한 전세시장 분위기에 밀려 매매시장이 급매물 소화에 나서면서 조만간 상승세에 동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신규 입주 석달째 1천가구 미만…49주 연속↑
ⓒ뉴시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세 매물이 3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계속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총 2만9782건으로 지난해 1월 기록한 최고치(5만5882건) 대비 46.7%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3만건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 초(2만9026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시내에서 1년 전 대비 전세 매물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 은평구(-66.5%), 동대문구(-63.8%), 중구(-62.9%) 등 중저가 단지들이 주로 위치한 곳들이었다.
실제 네이버 부동산의 매물현황에서도 서울 은평구 진관동 소재 구축 단지인 ‘은평뉴타운상림2단지롯데캐슬(335가구)’의 경우 전세 매물이 0건이었고, ‘은평뉴타운상림3단지아이파크(255가구)’, ‘은평뉴타운우물골4단지(143가구)’, ‘은평뉴타운우물골5단지(387가구)’ 등도 마찬가지였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서울 신규 입주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임대차 수요자들이 기존 구축 전세를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월 645가구, 3월 996가구, 4월 815가구 등으로 최근 3개월 연속 1000가구를 밑돌았다. 이는 서울 아파트 신규 공급 적정수요인 월 3910가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최근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상승하자 기존 세입자들이 새로운 전셋집으로 갈아타기보다는 기존 전셋집 계약을 갱신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3만6247건 중 갱신계약이 1만2604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 비율이 27%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8%p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전세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셋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4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7%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9주째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급(입주) 물량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임대차 가격 성격을 고려할 때 서울과 수도권 신축아파트 감소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추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러한 전세시장 분위기에 밀려 매매시장이 급매물 소화에 나서면서 조만간 상승세에 동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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