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 아파트에 ‘서반포’ 붙인다고?…집값 프리미엄 꼼수 떠들썩
뉴스1
입력 2024-04-21 15:41
2019년 공개된 흑석11구역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아파트 단지명에 동작이나 흑석동이 아닌 ‘서반포’를 붙여 부동산업계가 떠들썩하다. 서울시가 ‘알기 쉽고 부르기 쉬운 아파트 단지’ 캠페인을 진행 중이지만, 강제적인 규제가 아닌 권고하는 수준에 그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 11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아파트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했다.
이 아파트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 동, 1522가구 대단지로 지어진다.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에 서울 용산구 초고가 단지인 한남더힐의 후광을 누리고자 ‘더힐’도 붙었다.
이 단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 지하철 9·4호선 동작역과 흑석역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좋은 입지를 갖췄다.
그럼에도 ‘흑석’ 대신 ‘서반포’를 붙인 것은 ‘반포’가 상징하는 부촌 효과를 누리려는 시도로 보인다. ‘서반포’라는 지명이 없는 점도 혼동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파트 이름에 외래어가 난무하고, 지역이나 위치를 구분하기도 점점 어려워진다는 점은 서울시를 비롯해 전문가, 건설업계 모두 공감하고 있는 내용이다.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신목동파라곤’의 행정동은 신월동이고 ‘래미안목동아델리체, ’목동 힐스테이트‘의 행정동은 신정동으로 아파트 이름만으로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다.
성동구에서는 행당·금호·성수·응봉·송정동까지 광범한 지역에 걸쳐 아파트 이름에 ’서울숲‘이 등장하는가 하면, 마포·은평·서대문구에서는 ’DMC‘가 붙은 아파트가 줄을 잇는다.
마포구 아현뉴타운 일대도 아파트 이름에 아현동을 빼고 ’마포‘를 넣는 게 한때 유행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공동주택 명칭 개선‘을 추진 중이지만, 사유재산에 대한 과잉 규제 논란 등을 우려해 캠페인 차원의 안내·권유하는데 그치고 있다.
시는 올해 초 ’아파트 이름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하고 △어려운 외국어 사용 자제하기 △고유지명 활용하기 △애칭(펫네임)사용 자제하기 △적정 글자 수 지키기 △주민이 원하는 이름을 위한 제정 절차 이행하기 등 5가지 가이드를 마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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