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화성·수원 상반기 4600가구 분양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4-04 21:03 수정 2024-04-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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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도에서 청약에 나선 청약자 반은 ‘용화수(용인·화성·수원)’로 대표되는 수도권 반도체 벨트 핵심 지역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역량이 집중될 미래의 ‘반도체 수도’를 찾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이들 지역에 분양을 예고한 곳도 입지적 특장점이 뚜렷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 중 용인·화성·수원에는 3개 단지, 총 4657가구의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들 지역은 최근 경기권 청약 흐름을 리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 1분기 경기도에서 분양에 나선 총 21개 단지에 1만4190건의 청약이 접수된 가운데, 분양이 없었던 화성을 제외하고도 45.0%에 달하는 6393건이 용인·수원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에서는 ‘영통자이센트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3대 1을 기록 후 단기간 완판됐고, ‘매교역 팰루시드’도 미계약을 털고 지난 31일 100% 계약을 마쳤다. 용인에서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도 분양 완판을 눈앞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장 모두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직주근접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전용 84㎡ 기준 10억이 넘는 분양가에도 청약자가 몰린 이유는 다름 아닌 반도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따라 인구가 늘고, 교통·학군 등 인프라가 조성되고 수요가 몰리니 집값이 오르고, 다시 수요가 몰리는 선순환이 생긴다”고 했다.

향후에는 용인이 처인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의 높은 성장성으로 시장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의 쌍두마차로 통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이중 500조원이 용인에 집중될 전망이다.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SK하이닉스가 2046년까지 총 4기의 반도체 생산시설(팹)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2042년까지 팹 5개를 세울 계획이다.

반도체 벨트의 높은 성장성에 분양시장도 용인·화성·수원 일대 공급 물량을 주목하고 있다. 먼저 용인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에는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공급이 계획돼 있다. 화성에는 대방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가 공급된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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