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냐? 압구정 현대 115억원 ‘신고가’ 나왔다”…동남권 ‘매수심리’ 90선 돌파
뉴스1
입력 2024-03-29 10:45 수정 2024-03-29 10:56
사진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단위:만원). (국토교통부 제공)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으로 돌아선 가운데 강남 3구가 속한 ‘동남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신고가 거래가 터져 나오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2월 첫째 주 하락 전환한 이후 17주 만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5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주 강남 매매수급지수는 89.3으로 전주(88.7) 대비 0.6p, 강북지역은 85.6으로 전주(84.4)보다 1.2p 각각 올랐다.
강남의 경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주(90.1) 대비 0.2p 오른 90.3을 기록하며 서울 5개 권역(동남권, 서남권,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중 유일하게 90선을 돌파했다.
특히 서울 강남 현대 6·7차 아파트 전용면적 245.2㎡(약 80평)는 지난 27일 115억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는 직전 거래가인 80억 원(2021년 4월) 대비 무려 35억 원 띈 금액이다. 다만 개인 간 ‘직거래’인 데다, 아직 등기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거래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9일에는 강남 도곡동 하이페리온 64평형 역시 25억 2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신고했다.
이번 주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 매매수급지수는 88.5로 전주(87.7) 대비 0.8%p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이 83.5로 전주(82.4) 대비 1.1p 상승했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88.9로 전주(88.0) 대비 0.9p,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89.7로 전주(88.4) 대비 1.3p 각각 올랐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와 같은 88.4를 유지했다. 이 기간 수도권은
88.2로 전주(88.0) 대비 0.2p 올랐지만 지방은 88.5로 전주(88.7) 대비 0.2p 하락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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