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15억 아파트가 7.8억“ 세종 집주인 비명…하락폭도 전국 1위
뉴스1
입력 2024-03-19 06:57 수정 2024-03-19 09:12
18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에서 바라본 세종 아파트 단지에 비구름이 깔려있다.2023.4.18. 뉴스1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세종시 집값이 연일 급락하는 중이다. 한때 세종시 집값은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수년 새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둘째 주까지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9%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와 규제 지역을 통틀어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작년 11월 셋째 주(-0.2%)부터 17주 동안 단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종시 아파트값은 작년 10월 둘째 주에 보합으로 전환한 뒤 셋째 주부터 하락 전환했다”라며 “이후 11월 둘째 주에 잠시 상승 전환했으나, 11월 셋째 주부터 하락전환해 17주 연속 하락세를 보다”고 전했다.
직전 최고가 대비 반 토막 난 단지도 속출했다. 세종시 반곡동 수루배마을 1단지 96㎡(5층)는 지난 2021년 3월 15억에 팔렸지만, 지난달 17일 7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7억 2000만 원)보다 48% 내렸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33평)도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세종시 아름동 범지기12단지(중흥S에코타운) 84㎡(8층)는 이달 1일 5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전 최고가는 2020년 11월 10억 5000만 원으로 2배 수준이었다.
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주 가격이 1000만 원씩 빠지는 것 같다”며 “대출이 많은 집주인이 이자 부담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급매로 내놓는 사례도 생긴다”고 말했다.
세종시 집값은 2020년 급등 후 2021년 조정기를 거치더니 2022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잠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올해도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보다 가격이 더 내려가진 않아도 당분간 예전 명성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세종시는 현재로서 가격이 특별히 회복하거나 상승하기는 어려운 추세 같다”라며 “수요가 늘어날 만한 요인들이 있어야 하는데 상승 요인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세종시는 과거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먼저 반등을 했었다”라며 “그러다 보니 상승 동력이 먼저 작용했다가 다시 떨어지게 되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최근에 더 두드러지게 반영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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