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사는 ‘한남더힐’ 92평 95.5억 신고가…용산 초고가주택 ‘100억 시대’ 코앞
뉴스1
입력 2024-03-17 10:31 수정 2024-03-18 09:57
사진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의 모습. 2021.12.30. 뉴스1
불경기와 고금리·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지만, 용산 알짜 부지에서는 90억 원대 신고가 거래가 잇따른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는 지난달 29일 95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10월 26일 신고가 95억 원에 팔렸지만, 4개월 새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95억 5000만 원에 아파트를 판 매도자는 지난 2016년 8월 42억 원에 매수해 7년 6개월 만에 53억 5000만 원의 차익을 냈다.
한남더힐은 옛 단국대학교 13만㎡ 규모 용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2층, 32개 동, 600가구로 조성된 초고급 주거단지다. 최근에는 BTS 등 유명 연예인과 대기업 사주 등 고소득자가 거주하는 곳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한남동은 한남더힐을 비롯해 나인원한남, 한남힐스테이트 등이 최고가 거래되며 국내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나인원한남’ 전용 206㎡(75평)가 지난달 12일 97억 원에 거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가인 지난해 10월 93억 원보다 4억 원 더 비싸게 팔리며 100억 원에 육박했다.
‘한남힐스테이트’ 전용 151㎡는 지난달 25일 25억 5000만 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타입의 직전 거래는 지난 2020년 12월로 21억 원에 거래됐는데 약 3년 새 4억 5000만 원 올랐다.
용산 일대에선 해당 거래 외에도 신고가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전용 92㎡는 지난 1월 24일 25억 2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0월 말 거래가 24억 4000만 원보다 8000만 원 상승했다.
이촌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00㎡는 지난달 16일 23억 8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최고가(25억 원)의 96% 수준 가격이다. 인근 ‘대림’ 전용 84㎡도 지난달 24일 19억 8000만 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돼 최고가 21억 원을 밑돌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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